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넷플릭스 용기 낸 이유...일제강점기 담은 '경성크리처', 韓콘텐츠 힘은 계속 [엑's 이슈]
469 1
2024.09.28 13:32
469 1
qprGmL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글로벌 시청자와 소통하는 넷플릭스에 일제강점기의 아픔과 잔재를 그린 한국 콘텐츠 '경성크리처'는 어떤 의미일까.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언론 시사회 및 프레스룸이 개최됐다. 

시사회 후에는 '경성크리처' 시리즈를 연출한 정동윤 감독과 양우연·배종병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시리즈 부문 디렉터가 취재진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경성크리처'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2024년 서울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즌1이 1945년 경성과 일제강점기의 이야기라면, 시즌2는 그 잔재가 남아있는 한국의 호흡을 담았다. 

배 디렉터는 "'경성크리처' 시즌2는 보면 확실히 키워드가 기억, 잔재 이런 단어들이다. 시즌2가 주는 메시지는 '기억해라.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다'라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에겐 더욱 화려해진 현대형 액션과 배우들의 비주얼, 바뀐 상대 등 시즌1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시즌2 때문에 다른 작품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시즌2 또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결국 하나로 이어진다. 

'경성크리처'에는 인간으로서의 악행을 저지른 자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남긴 싸움과 만행도 계속 남아있다. 그러나 소수를 제외한 많은 이들이 이를 잊고 산다. 시즌2는 이러한 모습을 되짚는다.


jZQTto

망각과 용서는 같은 의미가 아니라는 메시지가 담겨있기도 하다. 1945년 경성의 아픔은 2024년 서울에서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 '나진' 실험과 전승제약으로 표현된다. 

넷플릭스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한 '경성크리처'의 역사적 성격보단 가장 먼저 '이야기의 힘'을 주목했다. 이야기가 좋아야 그 안의 역사도 통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 

배 디렉터는 "사실 '경성크리처'는 외국인들이 의미 깊게 봤다.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잘 몰랐던 부분을 통해 흥미를 느낀 외국 시청자도 많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국가, 글로벌 시청자에게 동시에 공개되는 '경성크리처' 시리즈. 직접적으로 일본을 표현한 시즌1부터 넷플릭스를 걱정하는 의견도 많았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경성크리처' 공개에 용기가 필요한 부분이었음을 밝혔다. 


이와 관련 배종병 디렉터는 "이러한 이야기는 (넷플릭스)코리아에서 해야 제일 의미있다. 그래서 했다. '경성크리처' 시즌1의 반응들이 예상보다 크진 않았으나, 저희는 용기있게 했다고 칭찬받고 싶었다"고 미소짓기도.

이어 "외국에선 더 의미있게 봐 줬다. 그래서 좋았다. 이번 시즌2가 나오면 전 조금 더 대화가 많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 시리즈는 계속 연결되어 있고, 그 시대를 계속 짚는다. 의미로서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는 '경성크리처'가 보다 많은 시청자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며 "이 작품이 단순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로만 소개되는 것은 아깝다. 하지만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위해서라면 재미도 반드시 찾아야했다"며 작품 자체에 담긴 순수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날 '경성크리처' 감독과 넷플릭스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현재 '경성크리처' 시즌3에 대한 계획은 아직까진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미래를 알 수 없다. 여전히 1945년 경성의 흔적이 남은 서울을 의미하며 마침표를 찍은 '경성크리처' 시즌2. 시리즈의 의미가 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어 또 다른 이야기가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https://naver.me/xVBLBdz5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스킨1004 💛 ] 해외에서 난리난 화제의 K-클렌징템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라이트 클렌징 오일’ 체험 이벤트! 282 09.27 17,10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97,7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61,7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82,56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16,9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56,2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77,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30,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34,0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88,6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826 기사/뉴스 한국 요리예능 새 지평, '흑백 요리사'…독특한 대결구도[AK라디오] 1 15:07 247
309825 기사/뉴스 성에 제거 안하고 운전하다 사망사고…50대 여성 금고 1년6개월 7 14:58 1,618
309824 기사/뉴스 조우진·지창욱 '강남 비-사이드' 11월 6일 디즈니+ 공개 2 14:56 286
309823 기사/뉴스 "음식 먹고 배탈났다" 3000번 항의 전화…식당서 1억 턴 그놈 수법 5 14:53 937
309822 기사/뉴스 두 얼굴의 싸가지들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이준호·박서진·백현 5 14:51 1,419
309821 기사/뉴스 피프티 피프티, SBS서 못 본다··· “‘그알’ 편파 방송 사과 無” 보이콧 26 14:42 1,148
309820 기사/뉴스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 "삼성, 안드로이드 살 기회 '비웃었다'" 8 14:39 914
309819 기사/뉴스 ‘izi 출신’ 김준한 “라이즈 ‘응급실’ 리메이크 고마워..저작권료? 혹할 정도” [인터뷰②] 19 14:36 2,157
309818 기사/뉴스 "한국 싫다"더니 압도적 1위…무비자로 입국해 눌러산 태국인들 9 14:35 1,570
309817 기사/뉴스 "연애 예능 몰랐다" 오윤아, '공개연애' 제작진과 잡음있나 "스트레스 받아, 힘든 시간" 8 14:23 2,926
309816 기사/뉴스 제프 벤자민 - 어도어 성희롱 은폐 의혹 재조사 기사 45 14:21 2,171
309815 기사/뉴스 장민호 VS 김재중 VS 이찬원! 댄스 챌린지 대결...르세라핌 은채가 뽑은 승자는? (편스토랑) 3 14:18 351
309814 기사/뉴스 [MLB] LA다저스가 공식 굿즈로 파는 ‘오타니가 타석에 섰던 흙‘ 7 14:09 1,019
309813 기사/뉴스 5만7000원→1900원…‘귀족 과일’의 날개없는 추락 [일상톡톡 플러스] 9 13:39 2,717
309812 기사/뉴스 모리야스 하지메 축구대표팀 감독 "오타니군 축구에도 도전해볼 생각없어?" 6 13:34 534
» 기사/뉴스 넷플릭스 용기 낸 이유...일제강점기 담은 '경성크리처', 韓콘텐츠 힘은 계속 [엑's 이슈] 1 13:32 469
309810 기사/뉴스 에이티즈, 유럽 9개국 총 12회 공연 개최..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 K팝 최초 7 13:17 467
309809 기사/뉴스 법원 “고 김홍빈 대장 수색비용, 연맹·대원들이 내야” 14 13:03 2,454
309808 기사/뉴스 "변했다" 장동건, 사생활 논란 이후..'보통의 가족'으로 해소한 목마름 [★FULL인터뷰] 11 12:56 1,403
309807 기사/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출격...'가심비 AI폰'으로 '아이폰' 견제 4 12:43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