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pim.com/news/view/20240927000887
이전 모델 대비 가볍과 얇아져...'아재폰' 불명예 벗었다
커버 디스플레이 효용성 개선...대화면 장점 여전
기존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갖고 있었다. 바로 '아재폰'이다. 펼치면 대화면으로 넓어졌지만 디자인이 투박하며 무거워 벽돌폰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무엇보다 생산성이 높아 아재들이 많이 쓴다. 영업 쪽 일을 하는 친구가 업무용으로 이전 폴드를 꺼냈을 때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바로 알았다.
그랬던 갤럭시 Z 폴드 시리즈가 더 가볍고 얇아진 Z 폴드6로 돌아왔다. 디자인도 개선되며 아재폰 오명을 벗어던지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또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각종 AI 기능은 생산성을 더욱 높여줬다. 직접 2주일 동안 사용해본 갤럭시 Z 폴드6는 단순히 아재폰으로만 보기에는 아쉬웠다.
펼치기 전의 폴드6는 바(Bar)형의 스마트폰보다는 가로 폭이 좁지만 충분한 가시성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22.1:9의 비율로 테두리인 베젤이 줄어 충분한 시인성을 확보했다. 두께가 얇아져서 접은 상태에서도 바형 스마트폰처럼 쓰기에 문제가 없었다. 실제로 웹툰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은 펼쳐서 사용하는 것보다 커버 스크린으로 보는 것이 더 화면 비율이 맞았다. 커버 스크린을 개선하는 것이 폴드6의 한 수인 것으로 보였다.
무게는 239g으로 전작 대비 14g이 줄었다. 227g의 아이폰 16 프로맥스보다 10g 이상 무겁지만 232g인 갤럭시 S24 울트라와 들었을 때는 오히려 폴드6가 더 가벼운 듯한 느낌도 들었다. 울트라 시리즈나 기존 폴드를 써온 사용자라면 확실히 가벼워졌음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무게뿐만 아니라 두께도 얇아졌다. 갤럭시 S24 울트라를 사용하고 있는 아내는 접은 상태의 폴드6를 잡아보더니 생각보다 얇다고 했다. 디자인도 세련되게 바꿨다. 표면은 고급스러운 무광 재질로 바뀌었고 각진 모서리는 갤럭시 S24 울트라와 같은 프리미엄폰의 느낌을 줬다.
역시 폴드의 강점은 디스플레이를 펼치니 나타났다. 유튜브 앱을 실행시켜 영상을 시청하니 기본이나 가로 모드 모두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볼 수 있는 넓은 화면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가운데 접히는 부분도 더욱 평평해져 화면 시청에 거슬리지 않았다.
넓은 활용한 멀티 태스킹도 장점이다. 양 옆으로 화면을 띄워놓고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넓은 화면으로 멀티태스킹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폴드의 장점이 줄어들 것으로 느껴졌다. 넓은 화면은 게임을 하는 데도 강점을 가진다. 최대 26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고 193.2mm(7.6형)의 대화면 디스플레와 생생한 그래픽의 레이 트레이싱은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갤럭시 AI 기능도 Z 폴드6에서 새롭게 적용된 부분이다. Z 플립6에서 사용해본 통역 기능도 잘 작동했다. 인기 보이그룹 세븐틴의 자체 컨텐츠 고잉 세븐틴에서 중국인 멤버 디에잇과 준이 말하는 중국어를 인식해 통역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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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도 높였다. 화면의 오른쪽 엣지 패널의 선택하면 스케치 변환과 영역 선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택 영역을 번역한다든지 기프티콘을 삼성월렛에 넣는다든지 주소를 확인한다든지의 업무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