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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가 부양을 위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영현 부회장 등 반도체 부문 임원들도 매수 행렬에 가세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지난 25일 자사주 5000주를 주당 6만2700원에 매수했다. 금액으로는 총 3억1350만원어치다.
전 부회장은 지난 6월13일에도 주당 7만5200원에 자사주 5000주를 사들였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전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1만7000주가 됐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주당 6만3100원에 3000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주당 6만2700원에 2000주를 각각 사들였다.
남석우 제조&기술담당 사장은 주당 6만2300원에 2000주,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은 주당 6만2900원에 2000주를 매수했다.
김홍경 부사장은 주당 6만4000원에 3000주, 최완우 부사장은 6만2800원에 2000주, 윤태양 부사장은 6만5100원에 700주를 각각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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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5일 자사주 7억3900만원어치인 1만주를 사들였으며, 노태문 사장은 9일 5000주를 3억4750만원에, 12일에는 박학규 사장이 6000주를 4억110만원에 매입했다.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지난 20일 자사주 5000주를 주당 6만4500원에 매입, 총 3억225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날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3000주, 최주호 베트남복합단지장(부사장)과 김대주 VD사업부 부사장도 각각 1500주와 5000주를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고위 임원들의 잇딴 자사주 매입을 해당 기업 주가가 저점에 가깝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상대적으로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한 임원들이 앞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봤다는 것이다. 주식을 사들인 뒤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경영 성과를 낼 것이라는 주가 부양 의지로도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