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위험한 생수 대신 수돗물 마셔라"…보건 전문가의 '섬뜩한 경고'
3,399 3
2024.09.28 00:33
3,399 3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대 앨버트 B. 로웬펠스 명예교수와 카타르 웨일코넬의대 아미트 아브라함 교수 연구팀은 영국 의학저널 '세계 보건'(BMJ Global Health) 논평에서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생수 사용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분에 약 100만병의 생수가 소비된다. 깨끗한 식수 확보가 어려운 20억명이 생수에 의존하는 것 외에, 편리하거나 수돗물보다 안전하다는 이유로 생수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생수가 수돗물보다 안전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생수는 수돗물처럼 엄격한 품질·안전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환경보호국이 수돗물 안전 보장을 위해 오염 물질에 대한 검사를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때 기준치에서 벗어나는 사항은 모두 보고해야 하며, 오염 물질은 24시간 내 탐지돼야 한다.


반면 생수의 경우 미생물이나 화학 물질의 존재 여부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 특히 생수는 장기간 보관하거나 햇빛에 노출되면 플라스틱병에서 유해 물질이 나올 위험도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연구에서 분석된 생수 표본의 10~78%에 미세 플라스틱, 프탈레이트, 알킬페놀, 폴리염화바이페닐, 비스페놀 A(BPA)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오염 물질은 호르몬 수용체의 기능을 방해하고, 고혈압이나 당뇨,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생수는 환경적 측면에서도 악영향을 끼친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병은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12%를 차지한다. 비닐봉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해양 오염 물질이지만, 세계적으로 재활용되는 플라스틱병은 9%에 불과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플라스틱 폐기물은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버려져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주변 지역의 대기질을 저하한다"며 "고소득 국가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저소득 국가에 떠넘기면서 사회 정의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생수에 의존하는 건 상당한 건강·환경적 비용을 초래하는 만큼, 생수 사용에 대한 재평가가 시급하다"며 "각국 정부는 이러한 문제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가 안전한 식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수돗물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고, 수돗물 소비 우선 정책을 통해 플라스틱 생수병으로 인한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367840?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스킨1004 💛 ] 해외에서 난리난 화제의 K-클렌징템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라이트 클렌징 오일’ 체험 이벤트! 345 09.27 32,08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27,7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91,5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15,33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57,0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62,6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98,6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46,7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47,7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00,6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971 기사/뉴스 “과자값 100배” 무인점포 합의금 다툼에 난감한 경찰 08:14 69
309970 기사/뉴스 [단독] 세계 지성의 향연 ‘위대한 수업’…2025년 못보나 4 08:11 408
309969 기사/뉴스 [단독]린, 이수와 10월 생애 첫 듀엣곡 발표 15 08:02 1,269
309968 기사/뉴스 갤럭시 S26도 기본 모델 없다? 출시 중단 검토 중 115 07:29 8,294
309967 기사/뉴스 [단독] '더글로리' 문동은 母 박지아, 뇌출혈 투병 중 사망 340 07:24 30,800
309966 기사/뉴스 ‘인기가요’ 김희진, 신곡 ‘주세요’ 선공개 07:21 973
309965 기사/뉴스 [MLB] 아라에즈, 오타니 트리플 크라운 저지하며 3년 연속 타격왕 등극 3 07:18 718
309964 기사/뉴스 [단독] ‘슬라이스 사고’ 박태환… 법원 “배상 책임 없어” 6 05:08 6,139
309963 기사/뉴스 [단독]‘유망 창업’ 지원 보증 96%가 의사·약사·세무사···제도 취지 무색 3 04:21 2,005
309962 기사/뉴스 "미성년자 왜 받았어"…성인PC방 업주 돈 뜯고 명품 훔친 10대들 징역형 1 04:15 1,546
309961 기사/뉴스 [단독] “거긴 4900원? 우린 3000원인데”…다이소, 판매 1위 日클렌징폼 군살 더 뺀다 161 01:47 35,390
309960 기사/뉴스 [단독]역대급 폭염에…가구 41%가 전기료 누진제 최고 구간 15 01:45 4,023
309959 기사/뉴스 “이럴 줄 알았다” 당근에도 골프채 ‘우르르’…못해서 난리더니 12 00:52 6,093
309958 기사/뉴스 한국 비하하고 남녀 갈등 조장하는 댓글 알고 보니... '중국인 댓글부대' 소행 742 00:38 44,687
309957 기사/뉴스 ‘피지컬100’ 아모띠 감염 투병에 팬들 “아프면 병원부터…빠른 쾌유 기원” 13 00:29 4,525
309956 기사/뉴스 '미우새' 송일국, 삼둥이 아들 근황 전해..."초6인데 키가 177cm" 10 00:26 3,259
309955 기사/뉴스 '대도시의 사랑법', '베테랑2' 제쳤다…한국영화 예매율 1위 00:18 1,485
309954 기사/뉴스 ‘그녀에게’ 2만 관객 돌파, “실관람객 평점 10점 만점” 극찬 00:17 1,246
309953 기사/뉴스 또 응급실을 못 찾아… 동두천서 연기흡입환자 3시간만에 서울 한양대병원으로 7 00:15 1,482
309952 기사/뉴스 로버트 할리, 마약 이어 '성 정체성' 루머…"아내와 얘기하고 싶지 않아" (한이결)[종합] 11 00:09 4,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