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라인 줄줄이 ‘셧다운’… 설비투자도 보류
1,908 5
2024.09.27 23:57
1,908 5

저조한 주문 물량에 지속되는 적자 ‘이중고’
평택 P2, P3 파운드리 생산라인 일부 셧다운
P4, P5 파운드리 설비 투자도 잠정 중단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의 파운드리(위탁생산) 생산라인 중 일부 선단 공정 설비를 아예 꺼버리는 ‘셧다운’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TSMC를 따라잡기 위해 제조 시설을 먼저 지은 뒤 주문을 받는 ‘셀 퍼스트’ 전략이 과잉 투자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건설을 추진 중이던 평택캠퍼스 P4, P5 공장에 예정됐던 파운드리 발주도 보류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P2, P3 공장의 파운드리 라인의 4㎚(나노미터·10억분의 1m)와 5㎚, 7㎚ 생산 라인의 설비를 30% 수준 셧다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라인으로 건설을 추진하던 P4, P5 공장 등의 장비 반입도 미뤄지면서 사실상 추가 설비 투자도 중단됐다.

P3 공장은 12만 8900㎡(축구장 16개 크기)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 라인이다. 해당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파운드리 생산라인이 구축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해당 라인에 총 3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3는 P2 라인보다 1.5배 가량 규모가 큰 생산 기지로 올해 초 파운드리 설비 셋업이 완료됐다.

저조한 수주 물량과 지속되고 있는 적자 구조에 생산 라인 구축이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원가 절감을 위해 ‘셧다운’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삼성 파운드리는 2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설비를 한 번 끄게 되면 정상화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주문 물량이 없더라도 가동률을 낮추는 정도”라며 “삼성전자 파운드리 선단 공정 라인에서 30% 가까이 설비를 아예 꺼버리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무리한 파운드리 투자가 실책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고객사 확보 전략과 양산 공정 안정화 등이 미비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생산 능력을 확장하며 위기를 자초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약 54조원의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강성철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연구위원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등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자신감 있게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지만, 결국 퀄컴과 애플 등 대형 고객사를 유치 못하면서 파운드리 사업이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TSMC와 격차를 좁히기 위한 투자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나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서 그동안의 과도한 투자가 실책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장비 가동 상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020797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임지연X추영우 희대의 조선 사기극!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사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0 00:12 8,49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14,5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11,4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00,11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79,4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45,2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29,4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06,25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74,8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20,0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115 기사/뉴스 고경표, ‘…사랑했잖아’ 원곡자 린 만났다 “내게 은인같은 분” 09:16 57
317114 기사/뉴스 [단독] ‘킥보드 폭행’ 유치원 교사, 피해 아동 11명 더 있었다…“떨어진 밥 주워먹어” [취재후] 9 09:10 481
317113 기사/뉴스 “한국 남자야말로 진짜 호구”...도망간 베트남 신부, 살림은 ‘이 나라’ 남자와 차렸다 [신짜오 베트남] 31 08:56 2,397
317112 기사/뉴스 공항 온 韓남성, 배가 '불룩'...독거미 수백마리 적발 15 08:49 4,174
317111 기사/뉴스 [단독]'아파트' 건축 대박난 로제, 대성 만난다…특급 남매 케미 '집대성' 20 08:32 2,419
317110 기사/뉴스 20대 암환자 급증...학생들 달고 사는 ‘이 음료’ 원인으로 지목됐다 148 06:59 37,570
317109 기사/뉴스 일본 여행에서 하니는 무엇을 했을까? 4 05:03 5,036
317108 기사/뉴스 시아준수X강성훈, ‘최강 전설’ 오빠들이 만났다 “나의 어릴적 우상” 89 03:42 16,565
317107 기사/뉴스 “20대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무신사 스탠다드, 유니클로 제쳤다 14 02:30 3,571
317106 기사/뉴스 "돈도 많은데 왜 거기서 살아요?"…김구라 신혼집 어디길래 11 02:24 7,000
317105 기사/뉴스 [단독] '연봉 100억' 스타강사 이지영, 이투스와 재계약 확정 26 02:14 6,800
317104 기사/뉴스 “성관계 안한지 몇년” 전현무 결혼하고 싶나, 숏폼 알고리즘에 들통(나혼산) 11 01:44 8,908
317103 기사/뉴스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12 00:24 3,943
317102 기사/뉴스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고백 “다이어트로 핼쑥? 다른 이유”(전현무계획2) 2 00:06 2,494
317101 기사/뉴스 삼성전자 구조대 떴다(?)…"자사주 10조 매입" 주주가치 제고 11.15 1,078
317100 기사/뉴스 2AM “어린이→10대, 시계 영상으로 알아봐‥왜 ‘똑딱’ 없냐고”(더시즌즈) 11.15 942
317099 기사/뉴스 기어 ‘D’에 놓고 주차한 60대女, 차 문에 끼여…결국 사망 21 11.15 7,450
317098 기사/뉴스 쿵쿵 벽친다고 손도끼로 이웃 살해 30대 항소심서도 징역 16년 8 11.15 1,391
317097 기사/뉴스 머스크의 엑스 이탈 조짐…가디언·스티븐킹 ‘엑소더스’(X-odus) 동참 6 11.15 1,261
317096 기사/뉴스 '스토킹·폭행 끝에 前 연인 사망' 공분 샀던 거제 교제폭력 가해자, 1심 "징역 12년" 12 11.15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