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고나연(15·별가람중)이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고나연은 26일(한국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33점, 예술점수(PCS) 27.36점을 합해 65.58점을 받았다.
일본의 시마다 마오(73.11점), 와다 가오루코(70.58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달 열린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첫 메달을 따냈던 고나연은 오는 28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두 대회 연속 포디움 입성을 노린다.
이번 쇼트프로그램에선 1차 대회에 세웠던 ISU 공인 개인 최고점 64.04점도 넘어섰다.
고나연은 첫 점프였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며 수행점수(GOE) 1.60을 받았다.
이어진 더블 악셀을 무난히 성공하고, 플라잉 카멜 스핀에선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연기했다.
고나연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서 처음 시도한 트리플 플립 점프에선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연기는 모두 깔끔하게 수행했다.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우아한 연기를 펼치며 모두 레벨 4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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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서민규(16·경신고)가 점프 실수를 두 차례 저지르며 흔들렸다.
서민규는 기술점수 25.43점에 예술점수 32.75점, 감점 1점으로 57.18점을 받았다. 출전 선수 25명 중 11위에 올랐다.
1위인 다카하시 세나(일본·80.25점)와는 23.07점, 3위 루카스 바클라비크(슬로바키아·72.00점)와도 14.82점이 차이가 난다.
서민규는 이달 초 체코 오스트라바 아레나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쇼트프로그램에서 부진하며 2연속 메달 전망은 어두워졌다.
당시 서민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7.08점을 받아 3위에 올랐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147.70점을 받으며 총점 224.78점으로 합계 1위에 올랐다.
이날 서민규는 첫 점프였던 트리플 악셀을 한 바퀴 반밖에 뛰지 못하며 0점 처리됐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첫 점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며 감점 1에 GOE도 2.95점 깎였다.
마지막 점프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과 이어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퀜스, 체인지 풋 싯스핀 등 연기는 모두 레벨4를 받으며 깔끔하게 처리했으나, 앞선 점프 실수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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