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베테랑2'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강 대표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해 보였다. 이렇다 할 경쟁작들이 없는데다 1편의 이름값을 앞세워 전국의 모든 스크린을 도배하다시피 한 압도적인 배급 전략으로 흥행 성공이 일찌감치 예견됐던 상황, 그러나 "배급사에 더 이상 스크린 수를 늘리지 말자고 사정도 해 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스크린 수를 확인하면서 (스크린 독과점에 관련된 비판이 또 제기될까봐) 피가 마를 정도"라며 하소연하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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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처럼 긍정적인 측면 뒤에는 스크린 독과점과 같은 어두운 구석이 여전히 남아있다. 일례로 개봉 초반 70%까지 치솟았던 '베테랑2'의 상영 점유율은 상영 3주째로 접어든 지금도 6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스크린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배급사와 장사가 되는 영화에 계속 힘을 실어주려 하는 극장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수치다.
여기서 말하는 배급사 = CJ
기사 본문에 나와있듯이 상영관 독과점을 만들어내는 건 CJ, 롯데, 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과 같은 대형 배급사이자 대형 극장까지 운영하는 대기업들임(혹은 준대기업)
배급부터 극장 상영까지 다 해먹는 이 기업들은 극장 상영이 곧 자기들 이익이기 때문에 심지어 제작사 대표가 부탁해도 무시하고 독과점을 이어감
본인들 배급 영화가 아니더라도 대형 상업영화만 주구장창 상영해서 극장 이익을 최대화하려고 함
그렇기 때문에 상영관 독과점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이런 대기업의 횡포를 규제할 수 있는, 스크린수 상한제 같은 법적인 규제나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한데 범죄도시나 베테랑처럼 그때 그때 대형 영화들만 전면에서 욕 먹고 끝나는 게 답답해서 써봄.
실제로 베테랑2 의 류승완 감독은 본인 인터뷰에서 다른 독립 영화를 홍보하기도 함.
사실 다양한 양질의 영화는 이미 제공되고 있음 하지만 대기업의 구조적 횡포가 규제되지 않는 한 상영관 독과점 문제는 계속 될 거임
출처: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40924010013511
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https://www.dailian.co.kr/news/view/1408942/?sc=Naver
데일리안 류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