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카르텔 추적⑬]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전화녹취록 속 의혹들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기도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임명 강행과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는 그 정점에 있습니다. 오마이뉴스와 뉴스타파와 미디어오늘, 시사인, 한겨레 등 5개 언론사는 각 사 울타리를 넘어 진행하는 ‘진실 프로젝트’ 첫 기획으로, 현 정부의 언론장악 실태를 추적하는 ‘언론장악 카르텔’ 시리즈를 함께 취재 보도합니다 <편집자말>
보수시민단체인 '새로운민심(새민연)'이 윤석열 정부 언론장악카르텔의 또다른 '핵심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실 전 행정관이 이 단체를 통해 특정 언론사와 언론인을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도 나왔다.
언론장악공동취재팀은 <서울의소리> 측으로부터 이명수 기자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 나눈 전화녹취록을 확보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김 전 행정관은 대통령실 재직 시절 새민연이 <서울의소리> 등 언론사와 기자들에 대한 고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서울의소리 녹취록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말고도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이 통화에서 김 전 행정관은 "새민연은 우파 플랫폼"이라고도 했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 "니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이 하고 있지, 서울의소리 니네 고발하고 이런 거 있잖아 시민단체…. 국힘(국민의힘)에서, 국힘에서 한 것보다도 여기 시민단체에서 한 게 몇 개 있어."
이명수 기자 : "그렇죠. 알고 있어요."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 : "그거 다 내가 한 거야."
이명수 기자 : "형님이."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 : "그러니까 봐라. 내가 용산에 있을 때 새민연이라고 우리 보수 우파 플랫폼인데, 신문에도 광고도 많이 나가는데. 그렇게 그 난리를 치면서 그렇게 고발도 해주고 백은종이도 고발해야지, 그다음에 또 여사(김건희 여사) 난리 쳤던 놈들도 내가 몇 군데를 고발을 해줬는데, 그런 나를 부시고 이렇게 밀어내?"
이는 보수 시민단체들의 언론사 고발전 배후에 '대통령실'이 있었다는 정황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3일 <서울의소리>가 김대남 전 행정관 녹음파일을 공개를 예고하자, 김 전 행정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사적인 통화에서 넋두리를 하며 실제와 다른 과장된 표현을 했다"며 "서울의 소리 측의 유도 질문에 넘어갔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4725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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