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는 고양이와 다람쥐가 여성보다 더 많은 자유를 가진다. 고양이와 다람쥐는 계단에 앉아 얼굴에 햇볕을 쬘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 배우 메릴 스트리프(75)가 23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아프간 여성 인권 회의에 참석해 2021년 8월 수니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재집권한 후 여성 인권이 탄압받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날 회의는 아프간 여성의 사회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탈레반 정권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이른바 ‘도덕법’에 의해 여성은 집 밖에서 신체를 완전히 가려야 하고, 공공장소에서는 목소리조차 내면 안 된다고 규정했다.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노래 부르기, 시 낭송 등도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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