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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김건희만 빠지고" 도이치 주가조작 '2차 주포'의 편지 전문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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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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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2차 주포' 김모씨가 도피 중에 쓴 편지 내용을 입수했습니다. 이 편지는 2021년 10월쯤 작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지목된 인물이자 전 블랙펄 인베스트 이사인 민모씨에게 전달 하려던 편지입니다. 검찰은 이 편지를 김씨 의 도피를 돕던 사람의 주거지에서 확보했습니다.


아래는 편지의 전문입니다. 분석하는 과정에서 식별이나 판단이 어려운 부분은 * 처리를 했고 그동안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인물은 비실명 처리를 했습니다. 일부 비속어나 은어가 포함돼 있습니다.

2차 주포 김모 씨 편지 전문


일단 이게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쓴 글이라는걸 확인시켜주기 위해 한가지 이야길 하자면 작년 초에 내가 신경정신과 다니며, 멘붕와서 술만 마시면 꽐라되었을 때 너하고 형님 그리고 내 친구와 화이트데이인가 발렌타인 데이인가 올동공원에서 연태마시고 자빠진 날을 기억한다. 그날도 참...

먼저 이 상황이 나오지 않기 위해 나나 회장이 준비한게 많은데... 그중 하나가 지난주에 내가 등장하는 것이었어. 내가 먼저 선수를 치기 위해 미리 언론에다 나하고 연락이 닿질 않으면 열흘있다가 기각당한 사실을 릴리스하라고 했고. 그 기각건이 세상에 회자되면 동시에 내가 나서서 회장이 준비해준 변호사와 또 나를 도와주는 친구들과 협공하여 일단 내가 불구속이 되거나 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기각받을 수 있도록 모두 2주동안 자료도 변론도 모두 준비했는데...

갑자기 3명 영장을 청구했다길래 정말로 아무도 출석하지 않기를 기대했고 간절히 바랬다. 청구는 당연 이모씨 포함인데 나머지 두명이 누군지 몰라서 정말 궁금했는데... 내 생각에는 초기 멤버들인 이○○와 양○○, 정○○ 등등 일즐 알았고, 혹은 조사거부한 이○○ 정도일줄 알았는데...다행이도 형님과 김○○이었고, 회장과 나는 정말 아무도 출석하지 않을껏이라고 생각했다.
상식적으로 지극히 상식적으로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있는데 아무 대책도 없이 출석하는 것은 바보짓이고. 일단은 도망이 최우선이라고 어린애들도 판단할 수 있는데. 제발로 나간다니...
병법에도 마지막 수단인 36계가 있어.
목숨이 오가는 전쟁 때도 일단 불리하면 도망가는 것이 가장 상책이고, 이건 자존심 상하는 일도 창피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도대체 형님이 왜 나갔는지 이해가 안된다.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어찌 인력으로 막을 수 있으며, '나는 잘못없다'라는 공염불이 먹힐 것으로 기대했다면 정말 답답한 일이다.
변호사? 그런놈들의 말이라면 믿을 수가 없어. 세상에 못믿을 놈들이 변호사인데...
오히려 듣기로는 이모씨 변호사는 일단 출석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는데, 그게 가장 현명하고 정확한 판단이다.

지금 잡으려는 놈들은 모두 포괄일벌로 한케이스, 한집단으로 엮으려 하는데 거기에다 대고 누구 개인이 '나는 잘못없어요, 나는 누가 시키는대로 했어요' 라고 답하는 것은 정말 멍청한 짓이잖아.
잘 들어봐. 지금 저들의 생각은 누구라도 '나는 잘못없어요. 나는 누가 시키는대로 했어요'라고 답한다면 그게 바로 자백인거야.
'누가 시켰다'라는 것은 범죄가 있었다는 자백이고. 시키는대로 했어요 라는 것은 실행에 옮겼다는 자백인데 그렇담 당연히 범죄가 성립되고 구속이지...누가 시켜서 했다라는 논리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정말 바보같은 생각인거야.
오히려 '누가 시킨 적도 없고, 모의한 적도 없고, 그냥 추천하길래 좋아보여서 *** 답을 했어야 기본적인 불법의 틀이 형성이 안되는 거니까. 오히려 *** 식이나 쪼가리들 증거로 들고 나와 아니다. '모의한 것이 맞다'라는 논리 *** 그건 법원에서 다루어야 할 중요한 사안인데 조사를 받으며 어어 *** 하면 그건 자수와 다를게 뭐 있니? 도대체 왜 그런 식으로 대처했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때문에 나도 전략을 또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내가 올봄부터 그랬잖아. 아무래도 이상한데 잘 짚어보시라고...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없는 죄도 만들어내는 놈들인데.... 껀수만 잡히면 달겨들꺼라고.. 그때마다 형님이 뭐라고 했니..다 정리되었다. 아무일 없다. 출정도 풀렸다. 다 끝났다.. 이런 이야긴 도대체 어디서 *온 건지, 정말 패죽이고 싶다.

아예 내가 7월쯤 자진 출석해서 상황 정리를 했으면 이렇게 되지도 않았을 것이고..권이나 형님쪽에서 나오는 정보는 죄다 맞는게 하나도 없고. 내가 알아본 바로는 윤쪽은 *심도 없고, 자기 마누라만 빠져나가면 나머지는 무기징역을 받든 사형을 당하든 아무런 고민도 없는 놈들인데...그런 놈들에게 기대를 하고 자빠져있었으니 나도 한심.

내가 그랬잖아. 지금 조사라인이 권오수-이종호-김○○ 이렇게가 축이라고..그때 형님이 “내가 뭐' 라고 했지만..나가 몇 번을 이야기했지만... 형님도 몸을 피하시라고. 그렇게 이야길 했는데 제발로 걸어 들어가신건 누가 조언했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본다. 게다가 김○○이까지도 멍청하게 걸어들어가 구속당했으니 이제 11월에 윤석열이 대통령 후보가 되어도, 내년에 대통령이 되어도 뒤짚기는 힘들다고 보고 어쩔 방법이 없어진거. 이모씨* 변사체로 발견되지 않는 한...

자. 이제 안잡힌 놈들은 지명수배가 내려지건 어떻게 되건 시간이 없는 검찰은 불구속으로 *고 기소를 쳐야 하고, 잡힌 사람들은 구속기소가 될텐데...내가 가장 우려한 김건희만 빠지고 우리만 달리는 상황이 올수도 있고...

자.이장면에서 우리가 전략적으로 해야 할 것은 이모씨-김○○-블랙펄.김○○.이○○과 **중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의 연결고리로 형성된 총체적인 주가조작이라는 기본적인 검찰 전제를 무너트려야 한다.

그럴려면 창구와 정보를 통일해야 하는데.... 나라도 한사람이라도 밖에 살아있 *** 수가 있지 다 들어가면 그냥 괘멸하는거야. 그렇다면 이제라도 블랙도 스탠스를 바꿔서. 회장과 블랙의 변호사를 연결해주 적인 진실과 사실 조사받은 내용들이 공유가 되어야 전술을 만들수가 있다.

아니면 정말 자기만 살자고 각자도생해야하는데. 내 판단에 형님을 *** 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권오수? 택도 없는 소리고

회장는 너와 형님께 조금 실망했어. 도무지 같이 작전을 할 수 있는 *** 무서운지 정보공유도 안되고. 만약 형님이 사전영장 청구되었다고 *** 분명 형님과 너를 내 쪽으로 보내서 같이 *** 강구했을 거야.
그래서 나하고 행동을 같이 하건 잠시 같이 비를 피하건 *** 이제라도 회장과 같이 정보공유하고 움직였으면 한다. ***기소가 되면 조사에서 누가 무슨 말을 어떻게 했는 *** 게 되어있어. 그런데 감출게 뭐가 있냐? 내가 조사방향이나 그간의 진술들을 알아야 방법을 만들어내고 그래야 다들 살아날 수 있어. 안그럼 나도 내 스탠스만 잡아서 나만 살면된다. 하지만 그건 아니잖아.

정말 궁금한 건 형님의 구속영장청구취지인데..절대로 절대로 주가조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 내용이 몇가지 있을텐데...그걸 회장한테 공유해줘.
김○○이도 마찬가지야. 이놈에게도 분명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어. 단순히 증권회사직원으로 ○○할아버지에게 주식 사줬다고 주가조작으로 영장 청구하지는 않아. 분명 어데선가 돈을 받았거나? 친구인 이○○ 등과 공모해서 주가를 사실상 만졌거나? 혹은 내가 구속된 이후에도 ○○할아버지 주식. 그리고 손○○ 주식 등을 가지고 뭔가 다른 작업이 있었을 것이야. 그렇지 않고서는 내가 있을 당시에는 돈도 없고 계좌도 없는 거지 김○○..이모씨가 *** 모르는 ○○이 구속될 수가 없다고 본다.

만약 나한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회장을 통해 보내주라. 회장이 너희 변호사를 만나 ***도 좋고.

나는 늘상 누구에게도 너에 대해선 네가 '똥이 된장이라고 하면 난 먹는다' 라고 이야* 그만큼 널 믿었고. 너와는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같이 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지막에 네게 내 논리자료를 준 것이고, 그 논리의 정확성, 합리성을 떠나 *** 발을 맞춰주었어야 하는데...너무 아쉽다. 이제라도 고치고 뚫고 나가자. 멘탈 흔들리지 말고...정신줄 놓지말고... 나는 아주 건강하니 걱정말고. 어렵겠지만 *** 지를 변접이건 화상접견이건 형님께도 전해다오. 이제 형님살릴 수 있는 사람은 나 *** 밖에는 없어보인다. 부탁한다. 급하게 쳐서 두서가 없지만 내 말을 네가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김씨는 2021년 9월에 17일에 도주했다가 한달 만인 10월 16일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그 다음날인 10월 17일 검찰 조사 과정에서 김씨는 자신의 편지가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아래는 검사의 질문과 김씨의 답변입니다. 그동안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던 인물은 비실명 처리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1205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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