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이브, 연이은 악재 속 CB 풋옵션 청구 70% 육박 …2743억 토해내야
24,005 379
2024.09.27 11:33
24,005 379

 

하이브가 발행했던 전환사채 풋옵션 투자비율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시혁 의장, 방탄소년단 슈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의 갈등 등 부정 이슈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원금 상환 청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하이브가 지난 2021년 11월 발행한 3회차 전환사채(CB) 풋옵션 행사비율은 이날 기준 68.58%에 달한다. 풋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조기상환 청구권으로, 하이브가 조기상환일(11월 5일)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금액은 현재 기준 약 2743억원이다.

해당 CB는 4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전환가액은 당시 기준주가(35만원)에 110%를 적용한 38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건은 없고 표면금리와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투자자들의 조기 상환 청구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손해 보는 투자가 됐기 때문이다. 하이브의 주가는 CB발행 이후 줄곧 하락했다. 26일 종가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16만 9900원으로, 전환가액의 절반 수준이다. 시세 차익을 노리고 투자했지만 주식 전환 시 수익은커녕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된 셈이다.

하이브의 미래 가치를 믿은 미래에셋증권도 난감한 상황에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하이브 3회차 CB 발행물량 중 3900억원을 사들였다. 이 가운데 2400억원은 다른 투자자에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했고, 150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외 100억원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한성수 마스터 프로페셔널이 투자했다.

 

하이브 CB 풋옵션 행사비율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의 악재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까닭이다. 민희진 전 대표와의 지난한 싸움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까지 민 전 대표를 지지하며 힘을 싣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방시혁 의장의 사생활 잡음이 조롱거리로 전락하며 기업 이미지에 직격타를 날렸고, 캐시카우인 방탄소년단은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기도 전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으로 곤욕을 치렀다. 세븐틴도 멤버 정한이 26일 입소한 것을 시작으로 차례로 입대한 예정돼 있다. 또 다른 산하 아티스트인 르세라핌 또한 가창력, 왜색 논란 등에 휩싸이며 저조한 성적을 냈다. 실제 이달 초 발매한 르세라핌의 미니 4집 앨범 초동은 전작 대비 31.5%나 감소했다.
 
조기상환 청구기간도 아직 남아있다. 1차 조기상환 청구기간은 오는 10월 7일까지이며 2~4차 조기상환 청구일은 2025년 3월 6일, 2025년 9월 6일, 2026년 3월 6일로, 조기상환 청구 마감 후 1개월 뒤 상환이 이뤄지는 구조다.

갚아야 할 돈은 많은데 하이브의 곳간 상태는 여의찮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하이브의 현금성자산은 9788억 9200만원이다. 풋옵션 비율이 100%에 달할 경우 회사의 현금성자산의 절반이 사라진다.

하이브는 CB 4000억원을 발행해 풋옵션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다. 회사 안팎의 이슈를 차치하더라도 투자 매력도가 낮은 편이라는 게 IB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미 하이브 주가가 15만원대까지 터치한 데다 CB 표면 금리와 만기 이자율이 모두 0%이기 때문이다. 예상 전환가액도 기존 주가보다 할증된 19만 9680원으로, 리픽싱도 붙지 않았다.

 

IB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가 3차 CB를 발행할 당시에만 해도 주가 전망이 밝아 매력적인 투자처였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 이번 4차 CB 발행의 조건도 좋지 않다. 새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https://isplus.com/article/view/isp202409270035

 

 

목록 스크랩 (2)
댓글 37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숨은 잡티부터 흔적, 톤까지 집중 잡티톤업! #5분에센스패드 ‘한율 달빛유자 패드’ 체험 이벤트 597 11.09 78,47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05,3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97,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90,34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64,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39,4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23,0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795,7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70,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16,1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073 기사/뉴스 [단독] "명백한 허위"랬는데…명태균 "여사 가족과 자택서 식사" 진술 20 19:42 1,317
317072 기사/뉴스 김선영, 성인용품 방판 사업 뛰어들길 잘했네(정숙한 세일즈) 3 19:36 1,113
317071 기사/뉴스 이즈나, 뉴진스 앨범 유사성 논란에 디자인 "전면 교체"…사과 無 13 19:36 1,972
317070 기사/뉴스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채수빈-허남준-장규리가 선택한 드라마 시청 포인트 1 19:35 384
317069 기사/뉴스 '히든페이스' 송승헌 "다음엔 조여정과 정상적인 관계로 만났으면" [인터뷰 스포] 19:32 518
317068 기사/뉴스 8억 뜯긴 김준수 “난 잘못 없어, 女 BJ가 네일아티스트라 속여” 팬들에 당당 해명 221 19:18 24,560
317067 기사/뉴스 '35세' 이이경, 잇몸 주저앉았다 "작품 위해 치아 치료 미뤄… CG로 편집" ('결혼해YOU') 6 19:13 3,638
317066 기사/뉴스 '한석규 딸' 채원빈, 대본 몰리고 광고 쏟아진다 30 19:03 3,713
317065 기사/뉴스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25 19:01 3,393
317064 기사/뉴스 정수리 탈모 막으려고 ‘맥주 효모’ 먹는데… 머리 왜 안 자랄까 1 18:56 1,504
317063 기사/뉴스 크래비티, 눈물의 ‘로드투킹덤’ 우승 “1위 영광…러비티 없이 불가능”[일문일답] 5 18:47 433
317062 기사/뉴스 성폭행범 얄짤없이 3명 모두 사형...中 선고나오자마자 즉결처형 30 18:40 3,022
317061 기사/뉴스 ‘편스토랑’ 장민호, 매니저 위해 송도 임장 투어...부동산 고수 18:32 500
317060 기사/뉴스 베드씬만 파는 줄 알았는데 시사 후 납득가는 노출이라고 평 받는 영화(댓글 스포하려는 썅내덬 주의) 32 18:20 6,608
317059 기사/뉴스 [속보] 삼성전자 “10조원 자사주 매입” 공시…“주주가치 제고” 25 18:14 4,059
317058 기사/뉴스 "로제 '아파트' 생각나네"..수험생 당황시킨 국어영역 지문, 대체 뭐길래 10 18:13 2,151
317057 기사/뉴스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8 18:09 1,433
317056 기사/뉴스 영어하는 데이식스 영케이 본다…god 박준형X브라이언 토크쇼 ‘BYOB’ 출격 9 18:09 691
317055 기사/뉴스 女초등생에 "우리 집 같이 가자" 유인 50대男 "술 취해 기억안나" 20 18:08 1,016
317054 기사/뉴스 임영웅 측 “콘서트 사전예약 문자 ‘사기’ 확인…법적대응” 18 17:48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