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61565917
폭우 속, 셔츠 차림의 한 남성이 휠체어를 밀며 부리나케 달려갑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3일, 비 내리는 서울 강남대로 왕복 10차로 횡단보도에서 목격된 장면인데요.
휠체어에 탄 남성이 횡단보도를 절반도 채 건너지 못했는데, 파란불이 깜빡거리기 시작했던 겁니다.
당황한 남성을 도운 건, 한 버스 기사였는데요.
승객을 살피고 버스에서 내린 기사는 한달음에 휠체어에 탄 남성을 인도까지 데려다 주었고, 다시 빠르게 버스로 돌아갔습니다.
마침 이 장면을 목격한 한 아동문학평론가는 "휠체어를 안전지대까지 밀고 흠뻑 젖은 채로 버스로 복귀한 기사님이 번개맨 같았다"고 글을 올렸는데요.
번개맨의 주인공, 버스 운전 10년 경력의 이중호 씨였습니다.
이 씨는 "같은 일이 일어나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해당 서울 간선버스 470번을 운영하는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기사님에 대한 칭찬과 감사 인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666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