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 등 여당 국회의원 사무실 여러 곳에 "윤 대통령이 내달 26일 서거할 수 있으니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사무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화를 건 70대 남성 A씨를 찾아가 조사했습니다.
경기 김포에 거주하는 A씨는 "아는 무속인이 '조상 제사를 지내야 한다'면서 '내달 26일이 되면 천지가 개벽하고 세상이 큰일이 나고 대통령이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아 걱정돼서 전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해당 무속인은 경찰에 "천지개벽과 관련해서는 말했지만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무속인에게 유사 행위를 하지 않도록 경고했고 그의 발언과 관련해 공갈이나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무속인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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