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강혜정 대표, 호불호에 답하다 “오히려 감사합니다”[EN:인터뷰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당황하긴 했다"고 운을 뗀 강 대표는 "1편인 '베테랑'도 마냥 웃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재벌의 맷값 폭행을 다뤘으니까. 물론 기존 액션 영화보다는 시원한 카타르시스도 있고, 서도철 형사가 조태오를 따끔하게 혼내주는 느낌이 있었다면 2편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차이는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 불호평까지 "오히려 감사하다"고. 강 대표는 "그냥 호불호가 갈리는 게 아니라, 깊이 있는 지적이 많았다. '내 생각보다 대중이 '베테랑' 시리즈와 그 세계관 속 인물들을 더 사랑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 유니버스를 정말로 좋아해 주는구나 싶었다. 서도철이란 인물, 또 그 팀에 깊은 애정이 있는 것 같아 놀랐다"며 "한편으로는 내가 여전히 대중을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베테랑2'를 잘 마무리하고, 제작자로서 놓친 건 없었는지 차분한 마음으로 다시 돌아봐야 할 거 같다"고 전했다.
영화 ‘베테랑2’ 스틸, CJ ENM 제공
'베테랑2'는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쿠키영상을 통해 3편이 나올 가능성을 예고한다. "실제로 3편을 계획 중이냐"는 질문에 강 대표는 "철저한 시장주의자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원해야만 만들 것이라 2편의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면서도 "이야기를 더 하고 싶다는 류승완 감독의 강한 의지가 있긴 했다. '그렇다면 길이라도 열어놓자' 여지를 남겨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3편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강 대표. 이어 "그러나 '범죄도시' 시리즈처럼 '8편까지 갑니다'라고 명확하게 말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사람들이 원해야만 만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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