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껴야죠, 올해 배달음식 끊었다"…'내수 한파' 자영업 직격탄
3,236 16
2024.09.27 08:23
3,236 16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와 함께 사는 장지용(33)씨는 올해 들어 배달음식을 시켜먹지 않았다. 주말에도 밖에서 사 먹는 대신 여자친구와 음식 만들어 먹는 게 일상이 됐다. 장씨는 “올해 3월 전세로 신혼집을 마련하면서 매달 나가는 대출 이자만 150만원”이라며 “물가까지 대폭 올라버린 상황에서 일단 당장 아낄 수 있는 것부터 줄여나가다 보니 외식을 끊었다”고 말했다.

 

실질지출 지지부진…내수 침체 장기화


2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가계 실질 국내소비지출(원계열)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실질지출은 가계 지출액에서 물가상승의 영향을 빼고 계산한 것으로, 소비 수준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지난해 3분기에 실질지출이 전년보다 0.4% 감소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와 0%대를 오가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실질지출은 3개 분기 동안만 부진했는데 이보다 내수 둔화가 장기화하고 있다.
 

 

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

 

 

이처럼 내수가 국내 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떠오른 이유가 통계로 나타났다. 전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제일 답답해하는 게 내수가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라며 “그런 걱정을 계속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민간소비 기여도는 –0.1%를 기록하는 등 내수는 경제성장률의 발목까지 잡고 있다.

 

음식·숙박은 5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특히 가계지출 둔화가 집중된 건 음식‧숙박업 등 대면서비스업종이다. 이들 업종은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만큼 국민 체감도가 높은 대표적인 내수 업종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음식‧숙박업의 실질지출이 지난 2분기 1년 전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 전년 대비 3.2%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실질지출 감소세는 2분기에만 집중된 일시적 현상이 아니었다. 분기별로 봐도 음식‧숙박 실질지출은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2분기만 살펴보면, 음식‧숙박 실질지출이 2년 연속으로 줄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계 소비 여력이 팍팍해지면서 외식이나 국내 여행 등부터 지갑을 열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영업자에 내수 부진 직격탄

 

이 때문에 내수 침체의 직격탄을 자영업자가 맞았다. 실제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30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000명 줄었다. 이른바 ‘나홀로 사장님’은 규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전년 동월 대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숙박‧음식에 대한 가계 실질지출이 감소하기 시작한 게 지난해 2분기부터였음을 고려하면 그 이후부터 자영업자의 폐업이 가속화했다는 풀이가 나온다.

 

실질지출이 여러 지출 항목에서 골고루 줄었다는 것도 최근 실질지출 둔화의 특징 중 하나다. 2분기 14개 소비지출 항목 중 실질지출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건 6개에 달한다. 주류‧담배, 의류‧신발, 음식‧숙박, 운송, 교육, 생활용품 등 생활에 있어 꼭 필요하지 않은 품목부터 지출을 줄였다. 통상 경제가 성장하면 지출 역시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88905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숨은 잡티부터 흔적, 톤까지 집중 잡티톤업! #5분에센스패드 ‘한율 달빛유자 패드’ 체험 이벤트 588 11.09 75,93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05,3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91,5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83,86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57,8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38,2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20,1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1 20.05.17 4,791,9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67,7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14,6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3521 이슈 00년대 패션 암흑기.jpg 15:15 28
2553520 이슈 [단독] 인천서 초등생 감금하고 폭행한 고등학생 3명 검거 12 15:13 256
2553519 기사/뉴스 [단독] "화영 다리 부상에 티아라 단톡방 반응, 충격적이었다" 3 15:13 719
2553518 유머 오르페브르의 동복형 드림저니(경주마) 15:13 22
2553517 기사/뉴스 [단독] 빌리프랩 대표 “아일릿, 오디션 조작했다고? 투표로 공정하게 선정” [인터뷰②] 17 15:12 545
2553516 이슈 투바투 연준 X 비비지 신비 '쉿' 챌린지 2라운드 9 15:09 261
2553515 기사/뉴스 [단독] 빌리프랩 대표, 기획안 유사성 의혹에 입 열었다.."전혀 달라” [인터뷰①] 54 15:09 1,155
2553514 이슈 동국대 김범준 대자보 영어로 번역하려고 읽었는데 동국대 여학생들 진지하게 걱정 됨 6 15:09 830
2553513 이슈 호텔케이크 가격 근황.jpg 19 15:08 1,764
2553512 기사/뉴스 [속보] 이재명 '선거법 위반' 징역 1년 집행유예… 당선무효형 291 15:08 8,315
2553511 기사/뉴스 하루에 3관왕이라니...트로피 쏟아지는 오타니, 4년 연속 최고 지명타자+올 MLB 퍼스트팀+행크 애런상까지 15:07 63
2553510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KISS ROAD in CHICAGO 15:07 51
2553509 기사/뉴스 이재명 법원오자 신발던진 보수지지자, 현행범 체포 1 15:06 448
2553508 기사/뉴스 [속보]'공직선거법 위반' 이재명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106 15:06 3,804
2553507 이슈 방탄소년단 진 솔로 앨범 멜론 TOP100 진입 8 15:05 597
2553506 기사/뉴스 [종합] "성관계 녹음 유포"…김준수, 마약중독 女BJ에 협박당해 8억 뜯겼다 38 15:05 2,360
2553505 기사/뉴스 ‘히든페이스’ 송승헌X조여정X박지현, 박명수 만난다…‘할명수’ 출연 1 15:04 117
2553504 이슈 [모아나 2] '저 너머로' (Beyond) MV 티저 12 15:04 199
2553503 이슈 박신양 공포영화 촬영 중에 실제로 귀신 만난 썰 4 15:04 462
2553502 이슈 𝐑𝐞-𝐬𝐢𝐠𝐧, '𝐎𝐧𝐞𝐫' 22 15:02 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