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있는 카페에서는 영화 '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제공배급 (주)하이브미디어코프·(주)마인드마크, 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 공동제작: (주)하이그라운드)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작품이다. 네델란드의 작가 헤르만 코프의 소설인 '더 디너'를 원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미 네델란드,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영화로 나왔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 '덕혜옹주', '행복',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으로, '천문'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주요 배역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장동건이다. 2012년 개봉한 '위험한 관계' 이후 12년 만에 재회했다.
허진호 감독은 "장동건은 '위험한 관계'를 하면서 중국에 오래 같이 있었다. 재규는 장동건이 딱 떠올랐다. 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장동건 배우가 가진 이미지가 떠오르더라. 자기도 땅을 밟은 캐릭터는 처음이라고 했다"며 "'재규는 어떤 인물일까?' 물어보길래, '동건 씨 같이 하면 좋겠다'고 했다. 다른 걸 크게 보여주지 말고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친구' '태극기 휘날리며', 허진호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이 여전히 대표작이라는 얘기에 대해 "장동건도 언제까지 자기 대표작이 '친구'냐고 하더라.(웃음) 감독은 자기 최근작이 대표작이고 싶다. 누가 날 소개할 때 ''8월의 크리스마스' 만든 감독이다' 소개하면 그 영화가 언제적 만든 영화인데 그런다. 최근작으로 소개받는 행복한 감독이 되고 싶다. 배우로 마찬가지 일 것 같다. 그럼에도 30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를 기억해줘서 고맙긴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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