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기간 복역한 사형수였던
일본의 이와오 하카다마가
반세기가 넘어 마침내 무죄가 확정되었다.
그는 1968년에
직장 상사와 그의 아내, 두 자녀를 살해하고
강도 및 방화를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사형수로서 살아왔는데
법원은
그가 체포되었을 당시
하루 12시간의 구타를 동반한 심문과 함께
수사 과정과 증거물에 조작이 있었다고 판단,
무죄를 선언했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정작 그는 수십년 간 독방 생활을 보낸 탓에
정신적으로 너무나 쇠약해져 있어서
법정에 출석할 수 없었다고
법정 밖에 있던 하카마다의 지지자들은 판결이 내려지자 "만세" 를 외쳤다
https://www.bbc.com/news/articles/c5y9x6zrkrro
이런 억울한 사법피해 사건을 엔자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일본 검찰의 관행 때문
확실하지 않은 사건엔 기소를 잘 하지 않고 확실하다 싶어야 기소를 하지만, 일단 기소를 하면 아득바득 유죄 판결을 받아내기로 유명
즉 검사의 커리어 관리에 기소 후 무죄가 뜨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유죄를 이끌어내 일본의 기소 후 유죄판결은 99%(한국도 비슷)
그리고 이분의 지난 세월은 누구도 보상해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