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화산업 허리 '중예산 작품' 해마다 10편 골라 120억 투입
1,092 6
2024.09.26 22:15
1,092 6



"한국 영화의 허리인 중급 규모 영화를 적극 지원해 제2의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한상준 신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사진)이 26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한국 영화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 영화 위기론이 끊임없이 나오는 가운데 순제작비 10억원 이상~80억원 미만의 중급 규모 영화 제작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대표적인 중급 영화로는 '핸섬가이즈'가 순제작비 49억원에 관객 175만명을 동원했고, '파일럿'이 순제작비 60억원에 관객 465만명을 동원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형 상업영화에 대한 투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극장 시장이 부진하면서 흥행이 보장된 대형 상업영화로만 투자가 쏠리고 있다"며 "제작 지원 대상을 독립영화뿐 아니라 중급 규모 영화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인 감독과 연출자를 발굴할 수 있는 데다 중예산 영화여서 수익 확보가 용이한 것이 중급 영화가 중요한 이유다. 한 위원장은 "중급 영화는 투입 대비 흥행 가능하며 참신함을 갖춘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며 "투자금 회수로 차기작 제작 동력이 확보돼 영화인들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급 영화 지원 사업을 100억원 규모로 신설했다. 여기에 기획개발 지원금을 올해 16억원에서 내년 26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앞으로 1년 동안 10편에 가까운 중급 영화가 각각 10억원 내외로 지원받을 전망이다. 연 50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중급 영화 지식재산권(IP) 보유 제작사도 지원한다.

한 위원장은 불공정 관행 개선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객단가 조정, 홀드백 문제, 스크린 독과점 등은 계속 제기되는 문제다. 그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해서 쉽지 않은 문제"라면서도 "데이터 기반 정책 검토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추석 연휴에 '베테랑2'가 극장가를 사실상 독점한 문제에 대해 한 위원장은 다양한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형 영화가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것은 참 기쁜 일이지만 한 편의 천만 영화보다는 열 편의 백만 영화가 더 낫다고 본다"며 "관객들이 보다 참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09/0005370753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34 11.11 61,03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05,3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96,2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85,74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61,2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39,4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21,3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1 20.05.17 4,793,2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69,9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14,6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051 기사/뉴스 “박지현, 초라한 노출 안했다”‥‘히든페이스’ 감독, 벌써 난리난 베드신에 답했다 17 17:02 1,838
317050 기사/뉴스 저기요 하이브씨, 짓밟은 건 ‘팬들의 마음’입니다 [‘아이돌 덕질’ 제 맘이잖아요?②] 4 16:54 687
317049 기사/뉴스 [긴급진단-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 2. 파행 5개월째…울부짖는 시민들 8 16:32 738
317048 기사/뉴스 "올리브영역 안 써"…CJ올리브영, 서울교통공사에 위약금 '1억+α' 낸다 28 16:27 2,822
317047 기사/뉴스 [단독] 70대 운전자 스쿨존 인도 돌진... 보행자 경상, 반려견은 즉사 31 16:05 2,451
317046 기사/뉴스 빽가, 연예인 前여친 디스 “고기 좋아하면서 비건이라고, 하루 1갑반 흡연” 270 16:04 37,732
317045 기사/뉴스 장갑차까지 출동했는데…"야탑역 30명 죽인다" 작성자 정체 충격 11 15:56 3,178
317044 기사/뉴스 아이브 장원영, 16일 '지스타2024' 방문…사우디 '키디야 게이밍' 초청 3 15:56 740
317043 기사/뉴스 12년 전 '티아라 단톡방'...화영 다리 부상에 "ㅋㅋㅋㅋ" 도배 4 15:56 1,812
317042 기사/뉴스 '라이즈 탈퇴' 승한, 솔로 재데뷔한다…SM "내년 하반기 목표 준비중" 23 15:53 1,505
317041 기사/뉴스 삼성전자, 7% 급등한 5만3500원 마감…4년8개월 만에 최대 상승[핫스탁](종합) 12 15:51 1,695
317040 기사/뉴스 [단독] 하니 국감 증언 관련, 국제기관서 하이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재검증 착수 41 15:45 2,643
317039 기사/뉴스 조카 성폭행한 남편 대신 11개월간 수감된 아랫집 남자 "억울한 옥살이" 96 15:44 8,597
317038 기사/뉴스 '김가네' 김정현 대표, 성폭력·횡령 혐의 부친 해고 132 15:40 23,193
317037 기사/뉴스 [단독] 빌리프랩 대표 “뉴진스 성과 대단하나 베낀 적 없다..아일릿 멤버들도 큰 충격” 279 15:35 15,306
317036 기사/뉴스 "그림자까지, 계산했다"…송연화 감독, '이친자'의 연출법 11 15:34 1,130
317035 기사/뉴스 CJ올리브영, 지하철 2호선 '성수역명' 병기권 반납 29 15:33 3,614
317034 기사/뉴스 [단독] "화영 다리 부상에 티아라 단톡방 반응, 충격적이었다" 356 15:13 44,771
317033 기사/뉴스 [단독] 빌리프랩 대표 “아일릿, 오디션 조작했다고? 투표로 공정하게 선정” [인터뷰②] 101 15:12 7,193
317032 기사/뉴스 [단독] 빌리프랩 대표, 기획안 유사성 의혹에 입 열었다.."전혀 달라” [인터뷰①] 180 15:09 8,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