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Y5jPgMMscvA?si=Z6KNfjs6YtpbYtd_
KBS의 3대 노동조합원들이 이사회 개최를 막기 위해 점거 농성에 나섰습니다.
시사교양국 해체, 기술본부 대거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사측의 조직 개편안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임기를 겨우 두 달여 남긴 박민 KBS 사장이 조직 개편에 나선 건 연임을 노린 포석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허성권/KBS노동조합 위원장]
"조직 개편안을 밀어붙이는 이 목표가 지금 뭡니까, 목적이‥목적이 뭐냐고요. 목적은 연임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이 같은 반발에도 여권 이사들이 다수인 KBS 이사회는 조직 개편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차기 사장 선임 계획안도 의결했습니다.
오늘부터 8일간 공개모집을 한 뒤 서류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23일 최종 후보자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앞서 세 차례 도입됐던 시민 평가 방식은 빠졌습니다.
KBS는 2018년부터 사장 후보자에 대한 시민자문단·시민참여단 등의 평가 점수를 반영했습니다. 공영방송 사장 선임의 권한을 시민들에게 맡기자는 취지였습니다.
[김서중/성공회대 교수]
"현재 KBS가 신뢰도가 떨어지고 하는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현재 사장이 다시 선임될 수 있는 가능성 또는 시민 평가단에서 좋게 평가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하지 않았을까‥그렇기 때문에 시민 평가단이 무서운 거죠."
언론노조 KBS본부가 이달 초 조합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박민 사장 신임 투표에서, 응답자의 98.7%가 '불신임한다'고 응답했고, '박 사장의 연임 반대' 의견은 99%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이용주 기자
영상편집 : 박정호 / 화면출처 : 유튜브 KBS한국방송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657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