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mWMP2cv-Us?si=T6p6dXxW5W98-SXI
JMS가 정명석 교주의 상습 성폭행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를 정신질환자로 몰아가려고 한 내부 녹취를 MBC가 확보했습니다.
"정신병으로 몰아 논점을 흐리자"며, 피해자를 공격하고 수사를 방해할 계획을 세운 건 JMS 신도인 현직 경찰이었습니다.
[주수호 (지난 2022년, 음성변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압수수색도 준비가 돼야 되기 때문에…제가 우회적으로 저희 '사사부'의 의견을, 아마 저희 사사부 교역자님이 아마 00목사님(정명석 변호인)한테 몇 개 드렸을 거예요."
'주수호'는 당시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근무하던 강 모 경감이었습니다.
JMS 관계자들이 성범죄 증거물을 인멸해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강 씨도 이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지만, 강 씨는 지금까지 이같을 사실을 부인해왔습니다. 심지어 JMS 신도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도형/단국대 교수 (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
"성범죄자에 대한 수사를 현직 경찰 간부가 방해를 했고 그리고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데 앞장섰다면, 앞장선 것이 밝혀졌는데 지금도 이 사람이 현직에 근무한다는 게 어느 국민이 용납을 하겠습니까?"
경찰은 "강 씨가 주도적으로 경찰의 성폭행 수사업무를 방해했으며 주된 지시 또한 강 씨로부터 나왔다"는 JMS 신도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강 씨에 대해 이달 초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주거가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기각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의 혐의가 상당 부분 입증된 걸로 판단하고 있다"며 조만간 검찰 송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씨는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변윤재 기자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조민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657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