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산 야구팬들의 심장이 철렁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보물로 거듭난 윤동희가 뜻하지 않은 사구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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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운트 3B2S에서 윤동희의 몸쪽을 찌른 148㎞ 직구가 생각보다 가까이 붙었다. 막 스윙하러 나오던 윤동희의 왼쪽 손바닥을 강타했다. 윤동희는 손을 움켜쥔채 거의 주저앉듯 고통을 호소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통증이 가라앉았고, 윤동희는 1루에 출루했다. 두산 곽빈은 홈플레이트까지 내려와 윤동희의 상태를 걱정스럽게 살폈고, 타자가 1루로 출루할 때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윤동희는 올해 롯데 유니폼 판매량 1위에 오를 만큼 부산 지역 최고의 인기 스타로 떠오른 선수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숨죽이고 윤동희의 상황을 지켜봤다.
이때 갑작스럽게 3루 더그아웃에서 이승엽 두산 감독이 올라와 심판진에게 이야기를 건넸다. 윤동희의 스윙과정에서 배트 손잡이 아래쪽에 맞은 파울이 아니냐며 비디오 판독을 신청한 것. 비디오 판독 결과 공은 윤동희의 손에 맞은 것이 명백했다.
윤동희는 5회초 수비에 앞서 신윤후와 교체됐다.
롯데 구단은 "윤동희가 공에 맞은 부위는 왼손 손바닥 부근이며, 특이사항은 없다. 병원에 갈 정도도 아니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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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직후엔 많이아파했는데
1루나가서 덕아웃쪽에 괜찮다고 동그라미그려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