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만주에 거점을 둔 관동군검역급수부(關東軍防疫給水部), 즉 일본군 731부대가 2차 대전 중 마루타라고 불린 피험자를 대상으로 했던 세균전 연구나 생체실험이 잘 알려져 있다.
이 부대는 인체를 대상으로 페스트나 콜레라와 같은 전염병을 연구했고 질병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겠다며 뇌, 폐, 간, 위 등 장기를 제거하거나 동물의 내장과 교체하기도 했다.
731부대는 1940년부터 매년 600명 이상을 생체실험에 동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공개된 명단을 기준으로 약 3천명 이상이 희생됐다.
피해자는 중국인이 가장 많았고 한국인, 러시아인 등도 있었다.
독일 나치 친위대 SS의 장교이며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내과 의사인 요제프 멩겔레(1911∼1979)는 쌍둥이 어린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고 다정하게 대한 뒤 끔찍한 실험을 자행했다.
우생학을 신봉했던 그는 금발과 푸른 눈동자를 보유한 아리아인이 가장 우월하다고 믿었고 어린아이의 눈동자 색을 바꾸려고 눈에 화학물질이나 물감을 주입하기도 했다.
쌍둥이 아이 중 한 명에게 세균이나 약물을 주입하고 변화가 보이면 나머지 한 명과 비교하거나 아이를 죽여 해부하는 등 잔인한 실험을 일삼았다.
기록에 의하면 멩겔레의 생체 실험으로 사망한 이들은 약 40만명에 달한다.
동물은 계속 희생되고 있다.
러시아 생리학자 이반 페트로비치 파블로프(1849∼1936)는 그에게 노벨 생리의학상을 안겨준 조건반사에 관한 실험을 위해 개 700마리 이상의 턱에 구멍을 뚫고 타액을 측정했다.
오늘날에는 매년 세계에서 5억마리 이상의 동물이 실험으로 죽는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245371Y
지금 독일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들의 의학,제약기술력은 2차대전 당시 무고하게 죽어간 생명들의 피와 뼈위에 쌓아올려진것들이란걸 잊지말아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