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빵집 이름이 뭐에요" 무의미한 질문... '별점 테러 + 악플' 자영업자 피해 누가 책임지나
2,082 6
2024.09.26 10:43
2,082 6

KJPxEY

[OSEN=이인환 기자] 빵집 상호가 공개되는 순간 생길 여파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은 것일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는 24일 대한축구협회(KFA)와 대한 체육회대한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이번 현안질의에는 정몽규 KFA 회장,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안질의에는 문체위 16명이 참석했다. 문체위는 전재수 위원장과 임오경(간사), 강유정, 김윤덕, 민형배, 박수현, 양문석, 이기현, 조계원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박정하(간사), 김승수, 배현진, 신동욱, 정연욱, 진종오 의원(이상 국민의힘), 김재원 의원(조국혁신당) 총 1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KFA와 대한체육회의 이슈에 대해 문체위 소속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KFA에 관련해서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의원들이 현안에 대해 파악하고 그것에 대한 냉정한 질의를 하기도 했으나 다소 문제가 있는 질의도 있었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이기현 의원의 질의였다. 이 이사와 홍 감독의 면접 과정에 대해 질문하며 만난 장소에 대해서 문의했다. 이 이사는 "홍 감독 자택 근방에 위치한 빵집"이라고 대답했으나 이 의원은 "근처에 오후 11시까지 영업하는 빵집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이사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홍 감독 지인이 영업하는 가게로 밤 늦게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의원은 홍 감독에게 "빵집 이름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홍 감독이 해당 질의로 인해 망설였지만 "대답해도 되는 것이라면 말씀드리겠다. 집 근처 5분 정도 떨어져 있는 빵집이다.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며 상호명을 공개했다.

그러자 정작 상호명이 공개되자 엄청난 피해로 이어졌다. 해당 빵집의 온라인 리뷰와 SNS 계정에서 네티즌들의 테러가 이어졌다. 당연히 수백개의 리플이 달리면서 큰 피해를 겪게 됏다. 말 그대로 날벼락과 가까운 상황인 것. 

질의 과정에서 해당 가게의 상호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국민적인 관심을 있던 장소에서 해당 질의로 인해서 말 그대로  아무런 죄가 없는 자영업자에게 큰 피해가 가해졌기에 의미 역시 크게 퇴색됐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 역시 이임생 이사와 한 전력강화위원 간 메시지 대화 이미지를 자료로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임생 기술이사는 전력강화위원 A 씨에게 "문자 넣었다고 합니다. (XX기자에게) 제가 최종 결정 동의 부탁드린 것만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A씨는 "저는 제외하고 진행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는 이임생 기술이사가 마지막으로 남은 5명의 전력강화위원들로부터 최종 결정에 대한 위임을 받은 뒤 외국인 감독 면접 및 홍명보 감독 선임 등을 진행했다는 기존 주장과 대치된다. 해당 메시지 대화는 KFA가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한 다음 날인 7월 8일 오후 9시에 이뤄졌다. 

단 이 이사와 전력위원의 이야기에 대해 민 의원은 회유라고 주장했으나 사실이 아니였다. 앞서 전력강화위원이었던 박주호는 민 위원과 질의 응답에서 "이임생 기술이사에게 동의를 해줬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전화 통화를 1분가량 한 것으로 기억된다. 동의를 구하는 이야기는 나눴지만 통보였다. 감독 선임권에 대해서 동의했고 (홍명보 감독 등) 후보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 했다"고 답한 바 있다.

 

이 대화로 결국 이 이사가 절차를 어기고 감독 선임을 한 뒤 회유를 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동의를 얻고 진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이사도 민 의원이 공개한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회유가 아닌 사전에 감독 선임에 대해 동의해달라고 한 것을 확인해달라는 내용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국민적 관심이 있던 질의인 만큼 수준 높은 질문과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오가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해 배려가 없는 질의가 이어진다면 오히려 그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09/0005162903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당신의 아이가 사람을 죽였다..당신의 선택은?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98 09.25 27,5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77,4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42,1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44,5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80,7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48,4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62,1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13,0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25,5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76,5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9841 이슈 덬 집이 더 좋다vs노르웨이 감옥 시설이 더 좋다 07:01 33
2509840 이슈 당신은 세종입니다. 아들을 죽이시겠습니까? 06:59 60
2509839 이슈 언니 나 사랑하는 개가 생겼어... 그 오빠랑 결혼하고 싶어 06:57 188
2509838 이슈 잘 만나고 있는 팀 버튼 감독❤️배우 모니카 벨루치 3 06:55 523
2509837 이슈 유명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의 초상화 2 06:49 787
2509836 이슈 조선에서 의외로 못생겼던 왕과 의외로 꽃미남이었던 왕 06:47 575
2509835 이슈 [MLB] 오늘 시카고 화이트삭스 크리스 플렉센 선발 등판 결과 06:47 117
2509834 정보 세계 최고령 여권이 갱신 된 이유 10 06:42 1,737
2509833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갈치 식당 입니다~ 1 06:40 135
2509832 이슈 눈을 떠 보니 무묭이는 사도세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1 06:36 214
250983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2 06:36 151
2509830 이슈 같은 일부다처제였지만 다른 후궁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오스만 제국과 무굴 제국 2 06:35 922
2509829 이슈 호그와트와 마호토코로에서 입학초대장이 동시에 왔다. 덬이 입학할 곳은? 6 06:35 316
2509828 정보 정몽규도 명함 못 내미는 무능 끝판왕 재벌.jpg 3 06:34 2,095
2509827 이슈 너무 귀여운 손바닥만한 동물 06:31 352
2509826 이슈 세기의 사랑 타지마할의 주인공 샤 자한의 황후 뭄타즈 마할 5 06:30 779
2509825 기사/뉴스 16세 의붓딸 강간男 감형 이유 “고용창출 사회 기여” 14 06:25 928
2509824 유머 [선공개] 누나만 8명! 김재중,서열 9번의 설움 폭로🔥 "심부름은 다 내가! 먹는 것도 9순위" [신상출시 편스토랑/Fun-Staurant] | KBS 방송 05:51 697
2509823 이슈 클램프 BL 커플들 중 덬들이 가장 좋아하는 커플링은? 5 05:48 775
2509822 이슈 저랑 결혼할 의향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하석진 아저씨 2 05:44 1,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