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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유재석도 질린 이세영 자기PR 열정 “소속사 출근해 설거지→명함 돌려”(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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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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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세영은 쉴 틈 없는 근황을 전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11월쯤에 촬영이 끝났다. 새벽에 끝났는데 그날 아침 9시부터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위해) 레슨을 시작했다. 일본어에 기타, 노래 등 그렇게 레슨을 6가지를 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촬영이 끝나고) 다음 작품을 또 (찍고 있다)"는 것.


이세영은 작품을 바로 안 했으면 뭘 하며 쉬려고 했냐는 질문에 "영국에 가서 축구 한 시즌 정도 시즌권 끊어놓고 주말에는 경기를 보고 평일에는 연기 아카데미나 어학원에 다니려 했다"고 답하며 축구 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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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홉살 인생', '여선생 VS 여제자', 드라마 '대장금' 등에 출연해 아역으로 사랑받은 이세영은 성인 연기자로서의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이세영은 "2015년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했는데 일이 없는 거다. 월세는 계속 나가고 있는데. 저를 알아봐 주시긴 하지만 성인으로서 증명을 해내야 캐스팅이 되지 않겠냐"라고 토로했다.

그래서 하루에 에스프레소를 8잔씩 마시며 노력했다는 이세영은 "'수성못'이라는 작품을 만났는데 대구에서 촬영하니까 수요일 하루만 서울에서 아침 9시부터 12시간 수업을 풀로 듣고 만약 수업을 빠지게 되면 출석 대체 리포트를 미리 작성해서 보내고 걸어다니면서 수업을 들었다. 서 있어도 잠이 와서 에스프레소를 계속 마셨다. 그러던 과정에 '배우들도 연기 수업을 받는다'고 들은 거다. 제가 연기를 잘하는 게 아니니까 연기 학원도 다녔다. 열심히 방향성을 잡고 해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세영은 "그때는 벼랑 끝이라고 생각했다. 신인과 다를 바 없으나 이미 사람들에게 알려진 중고 신인. 어쩔 수 없이 찾아온 휴식기라고 하지만 일이 없는 백수였던 거다. 알바를 여러 개 했다. 스무 살 때 카페 알바를 했다. 다들 '(사람들이 알아볼 텐데) 이래도 괜찮아?'라고 했다. '개의치 말자. 중요한 것만 생각한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회상했다. 

그때부터 소속사 사무실로 매일 출근해서 사무실에는 심지어 개인 책상까지 생겼었다고. 이세영은 당시 소속사에 가서 뭘 했냐고 묻자 "주된 목적은 일하는 분들에게 제 존재감을 어필하는 거였다. '스물 몇 명의 배우가 있지만 나를 기억해달라'는 거다. 사무실, 숍과 가까운 데로 이사도 다녔다. 그때는 너무 불안한데 불안해하는 게 해결 방안은 아니니까, 뭔가를 해야 바뀌잖나. '내가 할 만한 건 없어?', '안 들어온 대본도 보자', '이것도 나 미팅 잡아주면 안돼?', '오디션이라도 보게 해줘'라고 했다"면서 당시의 간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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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은 "보다 못한 본부장님과 대표님이 '쟤 좀 빨리 외근시켜라'라고 해서 외근하면서 책상이 없어졌다. (대표님에게도) 압박이잖나. 설거지도 좀 하고 컵도 씻고 관계자분들 오시면 '나도 있다'는 의미로 커피도 내드렸다. 그때 회사에 제 얼굴이 있는 캘린더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고 해 유재석이 감탄하다 못해 질린 표정을 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대단하다"며 "지금도 전설처럼 전해지는 유명한 분이 있다. 당시 JYP 매니저셨는데 JYP 얼굴 새겨진 음료수를 점심시간에 방송국 식당 앞에서 '누구 매니저입니다'라고 하면서 돌렸다. 이름 알리는 데 초창기 엄청난 도움이 됐듯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이세영의 적극성을 높이 샀다.

이세영은 "항상 당당했다. 제가 연기를 잘한다고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저를 한번 권유하는 거잖나. 항상 '열심히 해볼게요! 잘!'같다. 여느 날처럼 회사에서 본부장님과 대본을 보다가 저한테 들어온 대본은 아니었다. '이거 뒤에 어떻게 돼요? 한번 미팅해보면 안 돼요? 난 이걸 해보고 싶다'고 했다. 역할도 되게 작고 이름도 없다. '좀비녀'로 되어 있다. (어렵게 따낸 역할이라) '절대로 실수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 감독님도 질리도록 말씀드렸다. '하나라도 아쉬운 게 있다면 다 말씀해달라'고. (감독님이) 머리 아파 하셨다"고 드라마 '화유기' 에피소드를 풀며 웃었다. 

이세영은 명함을 파서 기자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기자분들이 항상 명함을 주시잖나. '뭐 없나?'하다가 간식 조금이랑 배역 이름을 넣어서 명함을 만들었다. 그러면 조금 더 뇌리에 남기도 하고 혹시 작품 홍보할 때 아주 조금이라도 우호적으로 마음이 조금 더 쓰이지 않을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재차 "세영 씨와 긴 대화 나누는 건 오늘 처음이다. 그냥 아역으로 데뷔해 성인 연기자로 탄탄대로 걷는 줄 알았는데 얼마나 세영 씨가 이걸 위해 노력했고 고민했는지가 얘기하다 보니 느껴져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https://naver.me/GbDgGg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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