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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이재용·삼성물산 등 상대로 5억원대 손배소 제기
30일엔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관련 2심 공판도 열려
전삼노, 대표 교섭권 재확보 할 듯…삼성 내 파업 우려 재점화
“반도체 패권경쟁 속, 사법리스크·노조파업 악재 작용” 우려
글로벌 불확실성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잇따른 ‘사법 리스크’와 ‘노조 리스크’로 안팎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피해를 봤다며 이 회장 등을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오는 30일에는 ‘부당합병·회계부정’ 항소심 공판을 시작으로 법정 다툼이 본격화 한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대표 교섭권 문제로 한동안 파업 등 쟁의 행위를 중단해 온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내달부터 노조 활동을 재개할 움직임 이어서, 반도체 패권회복 등 이재용 회장의 경영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