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전문방송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낚싯배 선장인 커티스 피터슨이 이날 낚싯줄로 잡은 물고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물고기는 말 같이 생긴 머리에 갈치처럼 긴 은빛 몸통을 가지고 있다. 크기를 보면 성인 남성 2명이 들어야 할 정도로 보인다.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에 따르면 해당 물고기는 ‘오어피쉬(산갈치)’다. 오어피쉬는 수심 1000m 깊은 바다에 사는 심해 희귀 어종이다. 최대 11m까지 자랄 수 있는 오어피쉬는 뼈대가 있는 물고기 중 가장 긴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낚시 평론가 알렉스 줄리어스는 호주 매체 데일리메일에 “이 물고기를 산 채로 잡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대부분은 이미 죽어서 해변에 떠밀려온 상태로 발견된다”며 “맛은 별로라고 들었다. 식감이 젤리 같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승곤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245494?cds=news_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