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던 승합차가 대형 버스를 들이받아 서른 명 넘게 다쳤습니다. 50대 버스 기사와 승합차 운전자 등 3명은 중상입니다.
[목격자(음성변조)]
"살려달라고 난리가 났지, 기사가. 나하고 경찰관이 (운전석) 등받이를 잡아당기니까 되냐고, 안되지. 절단기로 잘라서 3시간 만에 (버스 기사를) 꺼냈을 거야."
50대 승합차 운전자는 앞서 신호를 위반해, 이 장면을 목격한 경찰이 500m가량을 추격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이후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측정됐습니다.
[이주한/대전 대덕경찰서 교통조사팀장]
"음주 단속을 다 끝내고, 보고서 작성 때문에 경찰서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피의자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해서…"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를 음주 운전과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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