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김 여사만 빠지고 우리만"…'도이치 주포' 편지 전문 확보
1,224 6
2024.09.25 20:33
1,224 6
지난 대선 국면이던 2021년, 도피 중이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김모 씨가 공범에 전달하려고 쓴 편지의 전문을 JTBC가 확보했습니다. 편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김건희 여사만 빠지고 우리만 달리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렇게 우려를 밝힌 대목입니다. 김 여사만 처벌을 피하는 상황을 걱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검찰이 이 편지를 이미 확보했던 사실도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저희 JTBC는 김 여사가 공범 중 한 명과 수억원대 다른 투자 현안과 관련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도 확보했습니다. 지금부터 차례차례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주포' 김모 씨의 편지 내용부터 조해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2차 주포인 김모 씨는 2021년 9월 중순부터 한 달 정도 도피했습니다.

검찰 수사망이 좁혀올 때입니다.

김씨는 같은 해 10월 즈음 A4 용지 3장 분량의 편지를 썼습니다.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민모 씨에게 주려고 했던 겁니다.


검찰이 김씨의 도피를 돕던 측근 A씨의 주거지에서 확보한 겁니다.

편지에서 김씨는 김건희 여사를 직접 언급합니다.

"잡힌 사람들은 구속기소가 될 텐데 내가 가장 우려한 김건희 여사만 빠지고 우리만 달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라고 합니다.

앞뒤 문맥을 고려할 때 '달린다'는 표현은 구속이 되거나, 재판에 넘겨지는 걸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본인들은 처벌을 받고 김 여사만 처벌을 피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걸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에 대비하며 고민한 내용들을 언급하다 나온 겁니다.

"갑자기 3명 영장을 청구했다길래 정말로 아무도 출석하지 않기를 기대했고 간절히 바랐다"며 "지극히 상식적으로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있는데 아무 대책도 없이 출석하는 것은 바보짓"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형님이 왜 나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합니다.

형님은 당시 구속영장이 청구돼 법원 실질심사에 나간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말합니다.

김씨는 붙잡힌 뒤 검찰 조사에서 "이종호가 왜 출석했는지 원망스럽다고 했는데 맞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했습니다.

'형님'이 이종호라는 걸 인정한 겁니다.

이어 "'나는 잘못 없어요. 누가 시키는 대로 했어요'라고 답한다면 그게 바로 자백"이라며 "나도 또 전략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적었습니다.

김씨는 검거 뒤 검찰 조사에서 이 편지를 본인이 쓴 내용이라고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1177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환절기 휑~해 보이는 정수리가 고민이라면?! 뿌리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영양 헤어 토닉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체험 이벤트 701 09.20 72,32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58,0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14,2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24,78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54,2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40,1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50,6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03,1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16,8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61,7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601 기사/뉴스 이세영-박은빈, '아역배우' 출신의 끈끈함..."어릴 때 만나 성인 되고 재회" ('유퀴즈') 3 23:11 1,347
310600 기사/뉴스 아이돌급 몸 유재석, 닭가슴살+샐러드만 먹는 저녁 “힘들지만 습관”(유퀴즈) 33 23:08 2,447
310599 기사/뉴스 '30kg 감량' 조세호, 비법 공개 "항상 칫솔 가지고 다녀" [유퀴즈] 2 23:06 2,060
310598 기사/뉴스 이세영 “당근마켓 보고 쥐 잡아주러 출동, 사례비 1만원 받아”(유퀴즈) 8 22:59 1,513
310597 기사/뉴스 '유퀴즈' 이세영 "성인 되고 일 없어져 백수..카페 알바도 했다" 6 22:56 2,439
310596 기사/뉴스 이세영 "가장 친한 베프가 안티카페 만들어, 충격과 상처...사과 후에도 안멈춰" ('유퀴즈') 45 22:54 5,140
310595 기사/뉴스 “근무 중 음주 가능?” 말했다가…장성규, 불법 주류 광고로 적발 3 22:54 2,051
310594 기사/뉴스 "버튼 누르면 5분 내 죽어" 스위스서 '조력사망 캡슐' 첫 사용 10 22:51 1,001
310593 기사/뉴스 대만, 일본 후쿠시마 식품 수입규제 추가 해제‥모든 식품 수입 9 22:49 703
310592 기사/뉴스 '정신병원 입원시키겠다' 말에 아내 살해한 70대 체포‥경찰, 구속영장 신청 1 22:43 413
310591 기사/뉴스 "20대 남교사, 여고생과 1박 2일 여행…괜찮을까요?" 6 22:32 3,344
310590 기사/뉴스 [속보]이스라엘, 예비군 동원령…레바논과의 전쟁 격화 조짐 12 22:14 1,301
310589 기사/뉴스 소방서 앞 불법주차하고 ‘당당’했던 외제차 차주... 사람들 반응은 24 22:08 3,683
310588 기사/뉴스 버튼 누르면 5분 안에 죽는다…스위스, ‘극단 선택’ 벌어지자 수사 착수 8 21:59 2,527
310587 기사/뉴스 [단독] "우리가 中 간첩 부모냐"…'1m 흉기' 유족, 피의자 父 고소 12 21:42 2,137
310586 기사/뉴스 남양주 여고생 긴급체포…오빠가 여동생 이름으로 마약 밀매 21 21:36 3,467
310585 기사/뉴스 삼성전자, 노조리스크에 '골머리'…해외서도 '파열음' 18 21:04 1,191
310584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50 21:01 2,760
310583 기사/뉴스 "김가루가 용변으로 와전"…학부모에 무릎 꿇은 유치원 교사 16 20:53 3,479
310582 기사/뉴스 국민연금, 이재용에 5억원대 손해배상 소송 9 20:53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