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역대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요.”
메이저리그(ML)와 미국프로풋볼(NFL)을 넘나들며 ‘美친 존재감’을 뿜어냈던 리빙 레전드 디온 샌더스(57)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를 극찬했다. 샌더스는 마이클 조던과 톰 브래디, 리오넬 메시 등과 같은 ‘GOAT’(Greatest Of All Time, 특정 스포츠 종목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의미)에 포함된다고 치켜세웠다.
25일 미국 MLB 닷컴에 따르면 샌더스는 미국 대학풋볼 기자회견에서 “오타니, 그는 정말 놀랍다”며 “그는 마이클 조던이나 톰 브래디에 비유할 수 있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일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미국프로농구(NBA)와 NFL ‘GOAT’로 꼽히는 조던, 브래디와 같은 레전드가 됐다는 얘기다.
샌더스는 한 시즌에 ML과 NFL 모두에서 활약한 레전드다. 그야말로 ‘美친 존재감’을 뽐내며 팬들을 열광시킨 장본인.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에서 20년간 뛰면서 ML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활약했다. 슈퍼볼 2회, 월드시리즈 1회 우승하며 NFL과 ML 모두 제패한 유일한 기록 보유자다. 현재는 콜로라도 대학 풋볼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프라임 코치’로 통한다.
오타니가 달성한 ML 최초 ‘50홈런-50도루’에 대해 샌더스는 “오타니가 등장하기 전까지 야구계는 한 세기 동안 이를 목격하지 못했다. 한 시즌에 50홈런과 50도루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느냐”고 반문하며 “오타니는 ML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타니의 역사적인 경기가 올 10월 열릴 거라고 했다. 소속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기 때문.
샌더스는 “오타니는 에인절스 시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야구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올 10월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서, 아마도 우리가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야구계의 GOAT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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