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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베트남을 강타한 제11호 태풍 야기의 강풍 속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들이 곁에 딱 붙어 그를 지켜주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평소 하노이시 타이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이날 오전에도 평소처럼 출근했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기상이 악화돼 예정보다 이른 퇴근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 낫탄 다리를 지나게 됐고, 이미 다리의 4분의 1 가량 건넌 지점에서 태풍의 강풍으로 더 갈 수도 되돌아갈 수도 없게 됐다.
그런데 그때 그의 오토바이 옆으로 곁을 지나던 차량들이 다가와 날아가지 않도록 천천히 운행하며 바람을 막아줬다. 차량 두 대가 그의 오토바이를 사이에 두고 오토바이 속도에 맞춰 운전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고, 이는 빠르게 확산돼 알려졌다. A씨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감사의 글을 쓰려고 번호판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도와준 운전자들이 아니었다면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어떻게 다리를 건널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기사출처 https://naver.me/GUwm2YX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