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법학과 출신인 박성웅은 "사법고시 패스해서 검사 했으면 다 잡아들였을 것 같다. 법학도였다가 연기자로 전향한 이유가 있냐"는 박명수의 물음에 "제 의지로 들어간 게 아니다. 아버지가 집안에 사자 들어간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한 명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법학과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대 후 사법고시를 1년간 준비했다는 박성웅은 "'내가 뭐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변호사, 검사, 판사가 너무 훌륭한 직업이고 되기도 어려운데 제 길은 아닌 것 같더라. 더 훌륭한 분들이 하시면 되는 거고, 저는 행복하고 싶어서 10년 무명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성웅은 "배우로 전향하고 3년 만에 아버지께 말씀드렸다. 대학로에서 공연할 때인데 티켓을 드리면서 이거 한다고 했더니 안방으로 들어가시더라. 어머니와 같이 보시고 식당에서 후회 안 할 자신 있냐고 물으시길래 절대 안 한다고 말씀드렸다. 7년 뒤에 '태왕사신기'로 딱 보여드렸더니 친구한테 자랑하시더라. 지금은 너무 좋아하신다"고 미소를 지었다.
장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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