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24일 수원 kt wiz전에서 1-5로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경쟁 탈락을 의미하는 '트래직 넘버'도 소멸했다.
2017년 가을야구를 경험한 뒤 올해까지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으니 거인 군단은 벌써 7시즌 연속 가을 냄새도 못 맡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명장 김태형 감독을 선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성적표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도 희망은 봤다. 취임 일성으로 "화끈한 공격 야구"를 약속했던 김태형 감독은 일정 부분 약속을 지켰다.
타선 재구축에 성공한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194안타), 윤동희(152안타), 고승민(138안타), 손호영(122안타), 나승엽(120안타), 전준우(117안타), 황성빈(110안타), 박승욱(102안타·이상 24일 기준)까지 세 자릿수 안타를 친 8명을 배출했다.
롯데가 8명의 100안타 선수를 배출한 건 구단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타선을 구축했던 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다만 장타력 보강이 숙제다. 현재 팀 홈런 1위는 손호영(18개)으로, 리그에서 20홈런 타자를 보유하지 못한 구단은 롯데와 키움 히어로즈 둘 뿐이다.
마운드에서 새로운 얼굴을 찾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초반 호투를 이어간 신인 전미르는 부상 때문에 6월에 시즌을 마감했고, 박진과 정현수 정도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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