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이 올해 경기장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대관 수입의 3%에 해당하는 2억5000여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잔디를 훼손하는 콘서트 대관 등으로 높은 수입을 올려놓고 정작 잔디 관리에는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공단은 올해 1~8월까지 대관 수입으로 8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일반행사 36억3845만원 △콘서트 등 문화행사 24억3447만원 △에프시(FC) 서울 경기 11억3831만원 △국가대표 에이(A) 매치 경기 9억9426만원 등이다.
이에 견줘 잔디장 관리에 쓴 돈은 2억5327만원에 그쳤다. △새로 심을 잔디에 1억5346만원 △농약 및 비료 구매 5139만원 △하이브리드 잔디 인조매트 구매 1993만원 △잔디 파종을 위한 기계 구매 1961만원 등을 썼는데, 이는 대관 수입의 3%밖에 되지 않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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