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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소헌왕후의 최애 며느리 정희왕후

무명의 더쿠 | 14:15 | 조회 수 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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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왕후 윤씨

"그" 세조의 아내임....... 부부인으로 있다가 계유정난 이후 왕비에 책봉됨

 

사실 세종과 소헌왕후의 며느리들은 애로사항이 여러모로 너무 많았는데 저주하다가 쫓겨난 맏며느리 휘빈김씨, 남편이 자기 안 만나주니까 레즈비언으로 전직한 순빈봉씨, 겨우 세웠더니 단종 낳고 죽은 현덕왕후까지......

막내인 영응대군의 며느리 문제로도 쫓아낸 첫부인 송씨와 결국 재결합한 일까지(김씨라는 아내-첩 아님-를 하나 더 두고 아들을 낳긴 함)

이외에 4남 임영대군도 자기 부인이 조카인 신근지의 인사청탁을 친정에서 부탁하자 동서인 광평대군의 아내(둘이 외사촌, 이쪽도 신근지가 조카)랑 손잡고 인사청탁을 남편한테 부탁함, 등신같은 임영대군은 곧장 아빠 세종한테 대놓고 인사청탁을 넣고 그게 알려져서 개쪽이 됨

 

그에 비해 부부인 시절 정희왕후는 현숙하고 조용한 성격이라서 세조와 남달리 금슬이 좋았는데 세조와 정희왕후가 찐사였기 떄문에 둘의 금슬이 원탑이었음

둘의 금슬과 같이 소헌왕후에게 자주 효심을 위해 문안을 드리고 병간호도 하는 모습을 보고(가식이 아니라 세조는 정말 어머니에게 애틋했다) 소헌왕후가 이걸 어여쁘게 봤다고 함 국왕부부는 하도 며느리들이 개판이라 (본문에 언급된 사람만 따져도 현덕왕후 제외 4명.....) 시부모를 잘 모시고 현명한 정희왕후를 아꼈음 특히 소헌왕후가 얼마나 정희왕후를 아꼈냐면 정희왕후는 첫째인 도원군(의경세자, 성종의 부친)을 소헌왕후의 중궁전에서 왕비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낳음 궁 안에서 아이를 낳는다는 건 엄청난 특권인데 그만큼 아꼈다는 뜻이 됨

소헌왕후는 죽을 때도 수양의 사가에서 부부의 간병을 받다가 아들 부부가 보는 데에서 승하함 왕비가 궁이 아닌 아들의 집에서 죽었다는 건 당연히 엄청난22

 

그리고 그녀는 실제로 현명하긴 했음...... 내조를 잘하는 현모양처였던 소헌왕후와 다른 의미로 야망남이지만 자기를 굉장히 사랑하는 남편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여인이었고 둘은 찐사, 계유정난 때 세조에게 갑옷을 입혀준 일화는 유명함 이후 첫 수렴청정의 스타트를 정희왕후가 끊었고 예종 죽고 제안대군 대신 자을산군을 왕위로 앉히겠다고 한 뒤 성종의 수렴청정까지 깔끔하게 끝내면서 그녀는 많은 존경을 받았음 여러가지 업적이 꽤 돼서 정희왕후는 안 까는 사람이 많음

 

참고로 세조가 같이 안 가면 사냥 안 간다고 떼 써서 같이 말 타고 간 조선 유일의 왕비가 정희왕후임 실록에 떡하니 적혀져 있음

역사를 보면 여러모로 참 묘한 구석이 많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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