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로 여름 배추 가격이 폭등해 '금배추'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 폭우로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의 배추밭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김장에 쓰이는 가을배추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김장 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 문내면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 배추밭에는 불과 닷새 전만 해도 김장용으로 수확할 가을배추 모종들이 심겨 있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허허벌판이나 다름없습니다.
지난 주말 폭우가 내리면서 빗물에 포장과 함께 쓸려내려 가거나 토사에 뒤덮였기 때문입니다.
아직 배추가 남아 있기는 한데요.
일부는 뿌리가 썩거나 짓무르기 시작했고, 남은 배추들도 제대로 크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다시 심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씀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제는 모종이 없고, 다시 심더라도 시기상 늦어서 제대로 크지도 않습니다.
사실상 올해 농사는 끝난 건데요. 농민분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최봉순 / 농민> "올해 농사는 이제 마지막이죠. 저대로 이제 할 수밖에 없어요. 마음이 아프지 어쩌겠어. 죽는 마음이지. 뭐라고 말도 못 하지."
지난주 토요일 해남에는 시간당 최고 100㎜, 하루 동안 300㎜가 넘는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폭우는 해남에서도 배추 농사를 많이 짓는 문내, 산이, 황산면 등에 집중됐습니다.
해남의 가을배추와 겨울 배추 재배 면적은 4,300㏊인데요.
각각 전국 생산량의 17%와 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해로 전체 재배면적의 15% 정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오는 1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김장용 배추 수확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농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산 배추로 수급 조절에 실패하면 되레 밭을 갈아엎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폭우로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의 배추밭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김장에 쓰이는 가을배추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김장 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 문내면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 배추밭에는 불과 닷새 전만 해도 김장용으로 수확할 가을배추 모종들이 심겨 있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허허벌판이나 다름없습니다.
지난 주말 폭우가 내리면서 빗물에 포장과 함께 쓸려내려 가거나 토사에 뒤덮였기 때문입니다.
아직 배추가 남아 있기는 한데요.
일부는 뿌리가 썩거나 짓무르기 시작했고, 남은 배추들도 제대로 크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다시 심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씀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제는 모종이 없고, 다시 심더라도 시기상 늦어서 제대로 크지도 않습니다.
사실상 올해 농사는 끝난 건데요. 농민분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최봉순 / 농민> "올해 농사는 이제 마지막이죠. 저대로 이제 할 수밖에 없어요. 마음이 아프지 어쩌겠어. 죽는 마음이지. 뭐라고 말도 못 하지."
지난주 토요일 해남에는 시간당 최고 100㎜, 하루 동안 300㎜가 넘는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폭우는 해남에서도 배추 농사를 많이 짓는 문내, 산이, 황산면 등에 집중됐습니다.
해남의 가을배추와 겨울 배추 재배 면적은 4,300㏊인데요.
각각 전국 생산량의 17%와 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해로 전체 재배면적의 15% 정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오는 1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김장용 배추 수확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농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산 배추로 수급 조절에 실패하면 되레 밭을 갈아엎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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