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BO]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롯데-한화 같은 날 비극, 김태형-김경문 감독과 내년은 다를까
2,676 36
2024.09.25 13:40
2,676 36
FVIVOU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내년엔 같이 웃을 수 있을까.

공교롭게도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함께 비극을 맞이했다. 트래직 넘버가 다 소멸됐다. 가을야구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남은 경기들을 다 이겨도, 역전 가능성이 없다.롯데와 한화는 24일 열린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나란히 패했다. KT는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기에 선수들 집중력이 높았다. 키움은 최하위지만, 홈 최종전이었다. 홈팬들 앞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 모든 힘을 짜냈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지만, 사실상 가을야구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양팀 사령탑들도 이 사실을 모를리 없었다. 진즉 내년 시즌 구상에 들어갔을지 모른다.

반복되는 두 인기팀의 비극이다. 롯데는 7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다. 한화는 6년. 사실 한화는 2018년 잠시(?) 가을야구에 발을 들였던 걸 제외하면 암흑기는 더 길다고 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하루이틀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올해는 더 타격이 크다. 롯데는 '우승 청부사'라는 김태형 감독을 야심차게 영입했다. 그룹과 구단을 갈팡질팡했는데, 팬들이 염원했고 결국 팬들이 김 감독에게 롯데 유니폼을 입힌 격이 됐다. 전력은 늘 우승후보지만 '모래알 조직력' 비아냥을 들으며 아픈 세월을 보냈다. 그 문제를 고쳐줄 적임자가 김 감독으로 보였다. 카리스마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김 감독을 만났어도, 롯데는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고비 때마다 불펜은 무너지고, 속출하는 실책에 중요한 경기들이 날아갔다. 그나마 위안은 손호영, 고승민, 나승엽 등 주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야수들을 만들어냈다는 것.

한화 역시 '괴물' 류현진을 복귀시키며 팬들의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게 했다. 개막 후 7연승 파란을 일으켰다. 주춤했지만, 최원호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명장' 김경문 감독을 영입하는 파격 결정을 내렸다. 타협 없는 용병술로 한화의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양승관, 양상문 두 경험 많은 코치들의 가세도 큰 힘이었다.

후반기 '푸른 한화' 신드롬을 일으키며 가을야구 티켓 예매를 다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처 5연패 치명타를 입으며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 꿈은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기대했다 실망하는 일의 반복. 내년은 달라질 수 있을까. 그래도 희망을 품어볼 만 하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이 한 시즌을 치르며 팀 파악이 완벽히 끝났다. 올해는 초반 라인업 구성에 애를 먹는 부분이 있었다. 후반기 안정세를 탔다. 한화도 마찬가지. 김경문 감독의 본격적 승부는 내년 시즌이다. 올해 가을야구에 갔다면 생각지 못한 보너스 개념이었을 것이고, 내년 시즌 더 높은 곳을 위한 도약의 시간이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76/0004196981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 X 더쿠 EVENT💫] 이사배가 만든 ‘엔젤릭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731 11.06 71,73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59,8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35,0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20,53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885,0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212,4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94,9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56,31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35,2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86,5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1532 유머 놀아달라고 보채다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눈치챈 댕댕이.jpg 22:14 158
2551531 정보 kbpay) 쇼핑지원금 응모 이벤트 22:14 203
2551530 유머 너무너무너무 부르는 지오디 1 22:12 187
2551529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DREAMS COME TRUE '連れてって 連れてって' 22:12 23
2551528 이슈 2024년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K-POP 걸그룹 노래 TOP9 3 22:11 245
2551527 이슈 왹냐랑 모든 여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x 2 22:11 402
2551526 이슈 2AM의 최대 흑역사라는곡 6 22:11 542
2551525 기사/뉴스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대학교수였대요"…갈 곳 없는 5060 3 22:10 623
2551524 이슈 [KBO] 그 많던 야구선수는 어디로 갔을까.. 6 22:10 823
2551523 이슈 TWS (투어스) 1st Single 'Last Bell' Official Photo 1 3 22:10 194
2551522 이슈 흔한 정신과 초진 예약 상황.jpg 57 22:08 5,000
2551521 정보 박진영 J.Y. Park 30th Anniversary Concert <Still JYP> in JAPAN 개최 결정 8 22:07 391
2551520 정보 5.18을 다룬 최초의 드라마 9 22:07 1,297
2551519 유머 고려대 과잠 괴담 13 22:06 1,024
2551518 정보 규현 The 1st Album [COLORS] Concept Photo (Calmness & Maturity Ver.) 9 22:06 164
2551517 이슈 16번 만에 다 찍었다는 미친 가성비 영화 2 22:06 1,707
2551516 이슈 비비지 신비,엄지 x 더보이즈 선우 - Shhh! 챌린지 5 22:04 239
2551515 유머 진짜 이 가게는 뭘까?.jpg 12 22:03 1,546
2551514 유머 무조건 영화만 본다는 박진영이 살면서 본 드라마 2편 7 22:02 2,138
2551513 유머 흑백 요리사 출연진이 운영하는 카페 간판 근황 4 22:02 2,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