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장나라가 네 작품째 외도를 저지르는 남편과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장나라는 지난 2월 종영한 TV조선 '나의 해피엔드'와, 지난 20일 종영한 SBS '굿파트너'에서 각각 손호준, 지승현에게 배신당하는 아내 역할을 맡았다. 손호준, 지승현은 장나라를 두고 외도를 저지르고 큰 상처를 입혔다.
이전에도 2019년 종영한 SBS '황후의 품격'에서 신성록이, 'VIP'에서 이상윤이 장나라를 두고 바람을 핀다.
네티즌들은 "장나라 남편들은 왜 자꾸 불륜하는 거야?", "장나라 극 중 남편 선택지 왜 이렇게 좁아요.. 바람 안 피우는 장혁이거나 불륜하는 남편이거나", "어떻게 장나라를 두고 바람을 피는거야" 등의 반응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장나라는 "제가 약 2018년부터 불륜 작품이 시작됐다. 역할을 많이 했지 않나. 의도한 바는 전혀 어닌데 그렇게 됐다. 그때부터 늘 (아파트 주민분들이) 이입을 하고 계셨다. 저희 라인 어르신들은 재미가 있건 없건 다 봐주신다. 계속 말씀을 해주셔서. 그런 소재에 쭉 리액션이 많으셨다"고 전했다.
특별히 이러한 소재에 끌리는 이유가 있을까. "사실은 '사랑과 전쟁'이나 이혼 실화를 즐겨보는 사람이기도 하다. 범죄와 사건을 다루는 이런 걸 되게 좋아한다. 불륜이나 이혼 이런 거에 관심이 있어서라기보다는 그걸 보면 제가 경험할 수 없는 삶들이 나오지 않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글이나 영상으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잘 보기는 하는데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선호도가 그쪽으로 기울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장나라는 "작품을 하게 되는 동기를 갖게 되는건 일단 재미나야 되고 저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단점이 많은 연기자다 보니까"라며 "어렸을 때부터 환경적인 게 되게 많았다. 여기서 비슷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다른 걸 보여줄 수 있는 게 있을까를 찾는다. 찾다 보니까 불륜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상윤, 신성록, 손호준, 지승현 중 최악의 남편이 누구냐고 묻자 "단연코 지승현 씨가 연기한 김지상씨다. 신성록씨도 만만치는 않지만 슬픈 전사가 있는 걸 생각하면 그럴 수 있나 보다 해도. 김지상이라는 캐릭터는 제 인생에서 만난 역대급 캐릭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지상이) 소장 받고 나서 저한테 전화 통화로 '내 사무실에 CCTV라도 달아놨냐'라고 하는데 뭔가 끊히더라.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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