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장나라 / 사진=라원문화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장나라의 스펙트럼이 또 한 번 넓어졌다. 많은 대사량을 완벽하게 소화할 때까지, 이혼 변호사 차은경에 녹아들 때까지 수없이 고민했기에 가능했다. 똑부러지고 강단있는 모습이 '굿파트너' 차은경 그자체인 장나라다.
장나라는 이혼 전문 변호사 역할을 몰입도 있고 리얼하게 연기해 호평받았다. 그는 "이혼변호사이기도 한 최유나 작가님이 현재도 본업으로 하고 있는 일이라 대본이 너무나 친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 전, 이미 소통할 때부터 (대본에 대해) 사용 설명서처럼 얘기해 주셨다. 작가님은 열정적이고 순수한 분이다.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보통 궁금한 것들이 생기면 물어볼 수 있는 지인을 찾는데 작가 본인에게 물어보면 되니까 원투 시스템이었다. 주변이 모두 변호사였다"고 캐릭터 연구 과정을 얘기했다.
굿파트너 장나라 / 사진=라원문화 제공
장나라는 인터뷰 내내 '굿파트너'를 함께 한 동료 배우, 스태프, 시청자들에 대한 무한 감사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굿파트너'로 한층 깊어진 연기와 스펙트럼을 증명해 냈단 호평에도 자신은 부족하다며 공을 주변 배우와 스태프에게 돌린 그다.
"행운이었다"고 말하는 장나라의 말은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이었다. 의미도 깊었다. 그는 "너무너무 감사한 작품이다. 스태프들도 베테랑이고 성실하고 빠르게 하셨다. 배우들도 그렇고 쳐지거나 텐션이 느려지거나 한 것도 없었다. 또 10번 중 7~8번은 저녁 먹기 전에 끝났다. 모든 사람이 워라밸이 좋은 편이었던 거다. 만나면 웃으면서 얘기하고 굉장히 건강한 현장이었다. 만난 동료들도 사람들이 순하고 특히 남지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마운 파트너였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굿파트너' 흥행으로 SBS 연말 시상식 대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관련해 그는 "상 욕심은 멀리 던져 놓은지 오래다. 의도적으로 욕심을 가지려다가도 버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욕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삶이 재미없을 것 같더라. 하지만 제가 가진 가진 욕심은 상보다는 작품이 잘 되고 연기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 하는 거다. 다음엔 조금 더 색다르고 재밌는 작품이 들어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단 욕심은 있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대통령 해보고 싶어요. 고현정 선배님 되게 좋아해서 '히트'라는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봤어요. 적절한 로맨스, 적절한 스릴러가 담겨 너무 좋은 드라마죠. 그런 역할도 하고 싶고, 형사도 하고 싶어요. 마침 권력욕이 솟구쳐 오른게 '굿파트너' 대정 대표는 내가 될 줄 알았거든요. 권력에 대한 야욕이 생기면서 대통령을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는데, 재미난 걸 다 해보고 싶어요"(웃음)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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