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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흑백요리사의 정지선 셰프와 황진선 셰프가 친한 이유는 뭘까? (feat.중화요리 4대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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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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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찐만두군만두물만두





TV에 나오는 중식 요리사들을 보면 뭔가 친해보임
이연복 셰프도 여경래 셰프도, 정지선 셰프도 박은영 셰프도 황진선 셰프도 다 아는사이같고 막 냅다 누나라고 부르고 다 친해보이고 어쩌고저쩌고

그 이유가 궁금했던 여시들을 위해

한국의 중화요리 4대문파
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4대문파란?
1960~70년대 한국의 고급 중화요리를 이끈
4개의 전설적인 중식당인
아서원, 홍보석, 호화대반점, 팔선
그리고 이 중식당 출신의 요리사들을 4대문파라고 칭함

무협지같지?ㅎ
무협지 속 문파에서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비슷한 무공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처럼
실제로 위 중식당 출신의 요리사들도 스승님의 요리방식을 이어받아 연구하고, 발전해나가고 있어서 문파라고 한다는 사실~!
하나씩 천천히 소개해볼게요

1. 아서원

1920년대 초 ~1978년까지 운영한, 북경요리를 추구했던 유서깊은 문파

당시 아서원은 요리 주방장만 40명이 넘고, 언제나 최신식 주방 장비를 사용하는 걸로도 유명했다고 함
게다가 월급이 5만원에서 7만원 사이였던 당시에도 하루 매출만 400만원을 넘길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고..

아서원의 당시 대표요리는 해삼에 새우나 고기살을 채워 튀기고 소스를 끼얹는 <기아해삼>
(원래 이름은 오룡해삼인데 어떤 자동차 기업 회장이 좋아해서 기아해삼이라고 부른대ㅎ)

아서원 출신의 중식 셰프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유방녕 셰프인데, 유방녕 셰프는 아버지도 아서원에서 일하셨음


더현대서울의 유방녕, 타임스퀘어의 신차이 등이 바로 이 아서원 출신 유방녕셰프의 가게라네요


2. 홍보석

1972년~1980년까지 동부이촌동에서 영업했던
사천식 중화요리 전문점
특히나, 이 곳은 손재주 좋은 셰프들이 많이 있던 곳으로 유명했다고 함
대한민국 중식 1세대인 전설적 셰프인 ‘왕춘량’이 홍보석에 근무하며 제자들을 가르침
그래서 중식 요리사로 야망을 가지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홍보석에서 일하고 싶어했다고..

당시 홍보석의 대표 요리는 칠리새우(깐쇼새우)

이 홍보석 문파 출신의 유명 셰프가
우리가 알고 있는


<홍보각>의 여경래 셰프
그리고 그 제자가 바로 박은영 셰프임(중식신..🥹)


3. 사보이호텔 호화대반점

호화대반점은 1975년부터 1985년까지 명동 사보이호텔에 있던 중식당

당시 호화대반점의 대표요리는 소고기탕면과 여러 보양식이었는데, 보양식이 유명해서인지 정치인들이 많이 찾는 중식당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음ㅎ


호화대반점 문파는 유명한 셰프들이 많이 나왔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목란>의 이연복 셰프가 이곳에서 요리를 배웠고


<진진>의 왕육성 셰프도 이연복 셰프와 같이 사보이호텔 호화대반점 출신
그리고 왕육성 셰프는 아까 홍보석에서 언급한 ‘왕춘량’ 셰프와 친구면서 사제지간이라 여경래 셰프와도 당연히 친함ㅎ

다시 돌아와서..
이연복, 왕육성 두 사람은 호화대반점 시절부터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며 같이 중식에 대한 의견도 나누고 한다고 함 (결혼 전엔 같이 해외여행도 다니셨다고..)

그리고 이분들이 양성한 제자가


이연복 셰프의 제자 정지선 셰프 (티엔미미)
왕육성 셰프의 제자 황진선 셰프 (진진)
이라서 서로 친할수밖에 없다내요ㅋㅋ


4. 팔선

마지막으로 4대문파 중 아직까지 영업하고 있는 유일한 식당!
신라호텔 <팔선>

1979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팔선은 광동식 요리를 추구하며 샥스핀이나 불도장같은,
중식 요리 중에서도 고급 요리에 특색을 보이는 곳임


팔선 문파 출신의 대표 요리사는 바로 후덕죽 셰프인데 한국 조리업계 최초로 임원진에 오른 전설적인 인물
(1994년 당시 신라호텔 조리총괄 이사)
한국에 불도장을 처음 알린 셰프이기도 하고, 중국 본토 정치인들(후진타오, 장쩌민..)이 와서 본토보다 맛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지금은 서울 풀만 호텔 중식당에서 일하면서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하심


이 후덕죽 셰프의 제자가 여경래 셰프의 동생인 여경옥 셰프임


이렇게 서로서로 비슷한 시기에 함께 요리를 배우고 경쟁한 4대문파 출신의 유명 요리사들이
이제 제자를 양성하고 있으니 그 제자들끼리도 친할수밖에 없다는 이야기~


2008년 당시 4대문파 출신들을 모아 사진을 찍을 땐 누가 앞에 서니 마니 하며 묘한 기싸움도 있었다는데(ㅋㅋㅋ)


지금은 모두가 전설적인 셰프가 되어 제자를 양성하고, 한국 중화요리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있으니
당연히 서로 친하고 막 누나동생 형님동생하고 그러는 것ㅎ


그럼이만..
제법 흥미로운 이야기였길 바라며 글을 마침!!

문제시 티엔미미 가서 딤섬 푸드파이트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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