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게임 사업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자회사인 종합 게임사 ‘하이브IM’에 3년 새 1200억원을 넘게 투입했다. 하이브IM은 이 자금과 외부에서 펀딩한 투자금을 활용해 개발·운영인력을 잇따라 채용하며 사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하이브IM이 올 상반기 마이너스 2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는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IM이 모회사인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전략 중 한 분야를 수 년째 책임지고 있어,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는 지난달 새 사업 전략 ‘하이브 2.0’을 발표하면서 3대 주력 부문을 개편했고, 게임을 테크기반 미래성장 부문의 맨 앞에 배치했다.
하이브는 하이브IM에 3년 동안 총 1244억원을 직·간접적으로 투입했다. 2022년 회사를 설립하자마자 출자금으로 85억원을 집행했다. 같은 해 일본 법인 ‘하이브 재팬’을 통해 190억원을 대출했다. 이듬해에는 하이브 본체는 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하이브IM 전환사채(CB)를 취득했다. 또 신생 게임사 ‘아쿠아트리’에 300억원을 투자해 퍼블리싱 권리를 선매입한 뒤 하이브IM에 넘겼다. 아쿠아트리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작한 인력들이 설립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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