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노조와 손잡은 반올림…"도넘는 삼성 공격, 국가전략산업 훼손"
963 8
2024.09.25 09:38
963 8

https://naver.me/GV2V4ygu


rNakBj

반올림 활동가들이 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인근에서 ‘기후악당 삼성’이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도로 위에 누워 있다. 반올림홈페이지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손잡고 노사문제에 개입하는가 하면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 문제에까지 삼성의 책임을 주장하면서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삼성과 반올림이 합의를 이뤄낼 수 있었던 사회적 대타협의 정신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①빛바랜 사회적 합의=반올림은 전삼노 파업을 계기로 삼성전자 문제에 본격 등장하기 시작했다. 반올림은 전삼노의 쟁의행위 돌입이 확정된 4월 성명을 통해 “전삼노 쟁의를 환영한다”고 밝히더니 8월에는 전삼노와 업무협약을 맺고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집단 산재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말하는 집단 산재는 기흥반도체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의미한다. 이 라인에서는 각종 관절염, 손목터널증후군 등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많았는데 이 문제들을 집단 산재로 규정하고 자신들이 해결사로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재계는 반올림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삼성과 반올림이 10여 년의 진통 끝에 쌓아 올린 사회적 합의가 일방적으로 파기될 수 있어서다. 양측은 2018년 11월 반도체 사업장에서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과와 보상, 예방조치 등에 합의하면서 상호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법적 책임이 애매했던 노동자들의 질병 문제를 기업이 책임진 첫 번째 사례이자 직업병이라는 난제를 합의를 통해 사회적 타협을 이뤄낸 본보기인데 반올림 측이 또다시 삼성을 무차별 공격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500억 원의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을 출연하고 외부인사로 구성된 옴부즈만위원회를 설치해 재해 현황을 감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흥사업장 라인을 일부 자동화하는 종합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의 이 같은 노력은 무시하고 ‘삼성이 산재를 조장하고 있다’는 식의 여론 몰이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재계의 지적이다.

②지구온난화도 삼성 탓=반올림의 전방위적 삼성 비판은 산재 문제뿐만이 아니다. 반올림은 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있는 강남역 일대에서 ‘기후정의행진’을 진행하면서 “삼성이 더 많은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거대한 공장을 증설하면서 지구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의 책임이 삼성에 있다는 논리다.

중략


③브랜드 훼손은 막아야=반올림의 공격이 삼성의 브랜드 가치까지 훼손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삼성을 ‘산업재해의 온상’이나 ‘기후악당’으로 몰아가는 반올림의 공세가 삼성에 대한 신뢰를 갉아먹을 수 있어서다.

더욱이 삼성은 창사 이후 최악의 복합 위기를 겪고 있다.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반도체 초격차 신화까지 흔들리는 상황이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이 경영 위기를 겪으면 투자와 고용 모두가 위축돼 경기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 전 세계가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시민단체가 삼성 경쟁력을 훼손하는 것은 경제주체 모두를 패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당신의 아이가 사람을 죽였다..당신의 선택은?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72 00:22 8,56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50,3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07,3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13,21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39,2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34,8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47,9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00,0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05,5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56,8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476 기사/뉴스 [빌드업코리아] 박명수 “오늘 웃기는 사람이 주인공이라는 마음이죠” 12:12 60
310475 기사/뉴스 이장우, 폐양조장 '핫플레이스'로…'시골마을 이장우' 11월 첫 방송 12:11 216
310474 기사/뉴스 결혼 비수기 7월에 혼인신고 창구 붐볐다... 결혼 건수 33%↑ 역대 최대 증가폭 1 12:10 251
310473 기사/뉴스 하이브 CB 떠안은 미래에셋 어쩌나…차환발행 난항 12 12:02 772
310472 기사/뉴스 신민아 "최종 목표 모르지만…연기 중독성 있어" [화보] 5 11:59 322
310471 기사/뉴스 Paste Magazine : Best Tv show power ranking (1위 파친코) 1 11:58 95
310470 기사/뉴스 오은영 또 통했다..‘강연자들’ 10월 정규 편성 확정 [공식] 1 11:57 305
310469 기사/뉴스 "4개월 월급 꼬박 모아 산후조리원 간다?"…일반실 2주 사용 비용 '깜놀' 13 11:56 1,066
310468 기사/뉴스 '라디오쇼' 박성웅 "'신세계' 후 조폭이 러브콜..딱 우리 식구라더라" [Oh!쎈 리뷰] 5 11:54 403
310467 기사/뉴스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꺼내는 2030...고금리·고물가로 합리적 소비 확산 12 11:53 663
310466 기사/뉴스 ‘무도실무관’·‘흑백요리사’, 글로벌 톱10 부문별 1위 동시 석권 9 11:48 764
310465 기사/뉴스 [단독] "부부싸움 후 화나서"…40대 여성이 옥상서 벽돌 던진 이유 19 11:43 1,265
310464 기사/뉴스 "몰카 영상 삭제해도 소용없다"…法, 목격자 진술로 유죄 인정 3 11:42 525
310463 기사/뉴스 블랙핑크, 안무 영상으로 해냈다...K팝 최초-최고 신기록 11:40 443
310462 기사/뉴스 [단독] ‘류희림 민원사주’ 셀프조사 방심위, 기간도 셀프 연장 3 11:33 463
310461 기사/뉴스 아일릿·세븐틴·QWER이 보여준 '청춘 위로'…힘든 세대에게 건넨 메시지 통했다TEN초점] 43 11:31 1,143
310460 기사/뉴스 동서식품 ‘오레오’, 소비자 취향 저격...“색다른 맛·이색 마케팅” 10 11:29 1,496
310459 기사/뉴스 데이식스, 이 인기 어쩌나...멜론 '톱5'까지 줄세우기 성공 22 11:27 1,222
310458 기사/뉴스 故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 윤지오 상대 손배소 1심 패소 6 11:27 1,302
310457 기사/뉴스 [단독]블랙핑크 리사, 11월 솔로 亞투어 돌입..내년 완전체 컴백 8 11:23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