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gYxwPHVQMtI?si=tYEKCrGNgf94l8-8
휠체어를 이용하는 한 중증장애인이 항공기와 연결된 계단차에서 기어 내려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휠체어로 탑승과 하기를 지원하는 교통약자석을 예매했는데, 정작 도착해서는 리프트카도 없이 계단을 이용해야 했던 겁니다.
<중증장애인 A씨 누나> "(데리러 왔는데) 애가 휠체어에서 일어나질 못하는 거예요. 부들부들 떨면서. 내가 진짜 억장이 무너지더라고요."
이스타항공 제주지점은 자체 보유한 리프트카가 없어 필요 시 다른 항공사의 장비를 빌려 사용하고 있는데, 당시엔 이용 가능한 리프트카가 없었다는 게 항공사 측의 해명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항공사는 공항 측에 탑승교가 있는 게이트로 주기장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지만, 그마저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주공항 관계자> "항공사가 요청하면 주기장 배정을 바꾸는 시스템이고요. 그 당시에 요청이 없었습니다."
출발 전 탑승교가 배정된 다른 항공편으로 변경하는 방법도 있는데, 항공사 측은 이에 대해서도 안내하지 않았습니다.
<중증장애인 A씨 누나> "미리 휠체어라든지 다 얘기를 한 일인데. 우리만 이런 일을 겪었을까요? 과연. 장애인은 집에만 있어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이스타항공 측은 "제주지점에 리프트카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면서도 시기는 미정입니다.
제주공항 측은 "교통약자 승하기는 항공사 책임"이라며 "리프트카 도입 역시 조업사 의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유아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683755?sid=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