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민연금, 이재용·삼성물산 상대 전격 손배訴…피해금액 최대 6000억대
2,290 8
2024.09.25 07:49
2,290 8

https://naver.me/GoDbQEo8


이재용 회장, 삼성물산 등 상대로 손배소 제기 

청구권 소멸시효 1년가량 앞두고 전격 소송 

국민연금의 피해 규모, 최대 6000억대 추산 


국민연금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과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에 나섰다. 합병 이후 9년 만에 최대 6750억원으로 추정되는 피해 회복을 위한 첫발을 뗀 것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김신·이영호·최치훈 전 삼성물산 사장과 법인 삼성물산 등 삼성 관계자 7명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이 피고로 적시됐다.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 시효(10년)가 불과 1년도 안 남은 상황에서 제기한 소송이다. 합병을 결정한 주주총회(2015년 7월)를 기준으로 보면 소멸 시효는 내년 7월까지다. 


박민정 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은 지난 20일 '엘리엇-메이슨 ISDS 구상권 행사' 관련 토론회에서 "소송 준비는 상당히 꽤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고 했다. 


"이재용도 배상 주체"…9년 만에 칼 뽑은 국민연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논란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이 1대 0.35로 오너가의 지분이 높은 제일모직에 유리하다는 논란으로 불이 붙었고, 당시 '캐스팅 보트'였던 국민연금의 찬성으로 합병안이 통과됐다. 


국민연금은 당시 삼성물산 지분 11.21%를 보유 중이었다. 연금의 찬성이 없었다면 합병도 불가능했다. 특별결의로 진행되는 합병안은 주총 참석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하는데, 합병 결의안 찬성률이 69.53%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합병 과정에서 연금이 찬성하도록 압박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문 전 장관과 홍 전 본부장에게 각각 징역 2년6개월이 선고됐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엘리엇과 메이슨은 합병으로 손해를 봤다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ISDS)을 통한 국제중재를 잇달아 제기했다. 상설중재재판소(PCA)는 지난해 6월 엘리엇에 약 1300억원, 올해 4월에는 메이슨에 약 800억원을 각각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들보다 삼성물산 지분이 많았던 국민연금은 피해 회복이 전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합병 관련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지난 7월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국회 질의 과정에서 "올해 안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하면서 소송이 수면 위로 떠 오르기 시작했다. 

다만 소송 대상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아 이 회장 포함 여부가 관심사였다. 이번 소장을 통해 이 회장 역시 소송 대상임이 드러났다. 


손해금액 산정이 관건…'최대 6750억'

소장에 적시된 소송가액은 5억100만원이다. 이는 형식적인 것이고 실제 피해금액이 구체적으로 산정되면 청구 규모는 수천억 원대로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간 여러 기관에서 집계한 피해 규모가 최소 1000억원 이상이기 때문이다. 


경제개혁연구소는 국민연금의 손해를 1138억~1658억원, 참여연대는 5200억~6750억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박근혜 국정 농단 특검에서는 1388억원으로 산정했다. PCA가 엘리엇과 메이슨에 대해 산정한 손해액을 1주당 손해금액으로 계산해 이를 국민연금에 적용하면 피해 규모가 약 2300억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물산으로서는 한동안 뜸했던 '합병 논란'이 손해배상소송으로 또다시 재점화되면서 곤혹스러운 입장이 됐다. 


최근엔 정부가 삼성물산을 상대로 엘리엇과 메이슨에 물어줘야 하는 배상금(합계 2100억원)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 이익과는 상관없는 명목으로 세금을 지출하면 안 되기 때문에 손실을 막아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합병·승계 의혹'으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의 2심 공판은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BCx더쿠💰] "많이 버니?" <짠남자>의 참교육💸 절실한 흥청이 망청이썰 모집 119 09.23 32,38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47,5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07,3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11,06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35,9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34,8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46,7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98,8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05,5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55,6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446 기사/뉴스 "1년 뒤 집값 더 오를듯"…주택가격전망지수 3년 만에 최고 1 10:34 43
310445 기사/뉴스 엔터社 하이브, 게임에 1200억 부었다 18 10:31 641
310444 기사/뉴스 하이브 측, ‘뉴진스 성과 폄하’ 논란에 “녹취 공개 기자, 업무윤리 위반…엄중 대응” [공식] 28 10:30 826
310443 기사/뉴스 하이브 측, ‘뉴진스 성과 폄하’ 논란에 “녹취 공개 기자, 업무윤리 위반…엄중 대응” [공식] 94 10:29 1,483
310442 기사/뉴스 '억대 저작권료' 화사, 금전사기 고백 "친구 잃었다..돈거래NO" [종합] 10:26 675
310441 기사/뉴스 '동갑내기' 박서진·박지현·김희재 자선 콘서트, 오늘(25일) 예매 시작 2 10:23 226
310440 기사/뉴스 키스오브라이프, 10월 15일 세 번째 미니 'Lose Yourself' 발매 3 10:13 312
310439 기사/뉴스 '콘서트로만 24억원' 올해 82억 번 서울월드컵경기장…잔디엔 2.5억 지출 11 10:06 555
310438 기사/뉴스 조용필, 10월에 정규 20집 “함께 감동 나누고파” 1 09:46 463
310437 기사/뉴스 강원대 축제 흉기난동 예고 20대 검거‥"장난으로" 20 09:42 1,030
310436 기사/뉴스 노조와 손잡은 반올림…"도넘는 삼성 공격, 국가전략산업 훼손" 8 09:38 778
310435 기사/뉴스 [단독] 항공기 교통약자석 예매했는데…계단 기어서 내린 장애인 30 09:35 2,064
310434 기사/뉴스 [그래픽]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 혐의별 수심위 판단 5 09:34 608
310433 기사/뉴스 ‘나비 박사 석주명’ 곤충 표본, 90년 만에 일본서 돌아온다 3 09:30 899
310432 기사/뉴스 서울신문 기자 “하이브PR이 민희진 카톡 보여줘..얼마 뒤 인터넷매체에 단독 기사 나와” (뉴스쇼) 97 09:26 8,495
310431 기사/뉴스 뉴진스 ‘뮤비감독’ 신우석, 사과는 어도어 아닌 애플에 받았네 2 09:24 1,307
310430 기사/뉴스 변호사 꿈꾸던 11살 하율이, 갑작스런 뇌사…5명 살리고 떠났다 21 09:22 2,681
310429 기사/뉴스 "운전 중 영상 꺼달라" 요청에 적반하장 택시기사 7 09:16 1,000
310428 기사/뉴스 “이건 섬뜩한 소식” 이러다 괴물급 연예인 ‘사고칠라’…속타는 삼성 14 09:14 3,993
310427 기사/뉴스 ‘베테랑2’, 1위지만 한 자릿수 관객수[MK박스오피스] 16 09:13 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