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865864?sid=101
“캐디피가 그린피를 추월하는 건 시간문제다.”
최근 몇몇 골프장에서 캐디피(골프 경기 보조원 비용)가 17만원까지 오르면서 골프장업계에서 들리는 말이다. 한풀 꺾인 그린피 상승세와 달리 일부 고급 회원제 골프장은 물론 퍼블릭 골프장까지 캐디피 인상에 가세했다. 캐디피가 1인당 그린피를 곧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골프장들은 부족한 캐디를 중국에서 수급하는 등 차선책을 찾느라 분주하다.
(중략)
캐디피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은 고질적인 인력 수급 문제다. 국내 550여 개 골프장에 필요한 캐디 수는 약 5만 명. 반면 실제 활동 중인 캐디 수는 3만6000여 명에 불과하다.
캐디의 고용보험 의무 가입으로 인한 소득 감소도 캐디피 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한 수도권 골프장 운영팀장은 “‘조세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캐디들이 세금 납부 대상이 됐고, 캐디피 인상 없이는 기존 소득을 보전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며 “캐디피를 높게 책정한 골프장에 캐디들이 구직을 위해 줄을 선다”고 말했다.
캐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