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에 참석한 두 명의 가사관리사 조안과 자스민 에리카는 논란이 되고 있는 임금에 대해서는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숙소 통금·긴 이동 시간 등 업무 여건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조안은 "서울에 사는 많은 친구들에게 강남 지역 평균 월세와 계약금 등의 추가적인 금액에 대해 들었다"며 "현재 숙소 임대료에 공짜 쌀 등 많은 제반 사항이 포함돼 있어 현재 급여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숙소 통금이 오후 10시인데 실질적으로 일을 8시에 마치고 9시쯤 집에 오고 나면 우리의 삶에 필요한 야외 활동을 할 시간이 없다"며 "우린 성인이니까 우리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통금을 오전 0시로 연장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가정과 가정 간 긴 이동시간과 이동 중 마땅한 쉼터가 없는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선순 실장은 "다음에 가사관리사 분들을 신규 재배치할 때는 최대한 이동시간을 줄일 방법을 찾고 이동 경로에 쉼터 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숙소 통금 시간의 경우 서울시나 서비스 제공 업체가 강제하는 사항은 아니고 가사관리사들이 자율적으로 설정해 운영 중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탈한 두 명의 가사관리사와 관련해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전자메일을 보내는 등 연락을 취했으나 아직 소재는 파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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