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살인사건의 마지막 공범이 베트남에서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사건 직후 전북 정읍과 캄보디아에서 일당들이 붙잡힌 뒤에도 김 씨는 4개월가량 도주 행각을 이어왔습니다.
[이승규/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 2팀장]
"타인의 여권을 구해서 사진을 바꿔치는 방법으로 위조를 했고, 그걸 들고 다니면서 사용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내 수사팀이 김 씨의 소재를 확인한 뒤 국제 공조를 요청했고, 베트남 공안이 지난 12일 현지 은신처를 급습해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현재 먼저 붙잡힌 공범 중 한 명만 강도와 시체 은닉 등 일부 혐의를 인정했고, 살인 혐의는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모 씨/파타야 살인사건 공범(음성변조, 지난 5월 15일)]
"제가 죽인 것 아니에요.
<본인이 죽인 것 아닙니까? 본인은 뭐 했습니까?>
저도 아무것도 몰랐어요."
경찰은 이들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보해 혐의 입증에 나섰으며, 김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한솔 기자
영상편집 : 조민우 / 영상제공 : 경찰청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6034?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