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홍명보, “도망가고 싶었으나 한국 축구에 대한 사명감이 나왔다”
10,724 155
2024.09.24 16:30
10,724 155

OBxiPw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선임 논란을 겪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전체 회의를 열고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했다.

 

홍 감독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력에 대한 지적에 선임 과정의 불신이 포함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공분을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당장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건 쉽지 않지만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홍 감독의 협회 전무이사 시절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과정을 언급하며 “철학과 시스템 유지를 중요하게 보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때도 그래 보였는데 본인이 선임된 과정은 공정하다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홍 감독은 “한 번도 대표팀 감독을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며 “한 번 경험해 본토대로 말씀드리자면 (제게)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1순위로 올려놨다고 들었기에 감독직을 받은 것이지 2, 3순위였으면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 안에 있던 게 아니기에 모든 내용을 알 순 없으나 내게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 의사가 있었느냐고 묻자 “없었다”라고 잘라 말했다. 협회 행정을 비판하다가 입장을 바꾼 부분에는 “당시 울산HD 감독이었고 협회의 제안도 받지 않은 상황이었다”라며 “2월부터 내 이름이 거론되며 팀과 팬들이 흔들렸다. 어떤 제안도 없었기에 그렇게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추가 발언 기회를 얻은 뒤 “울산 감독으로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며 “축구 인생 40년 중 가장 힘들었을 때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였다. 얼마나 힘든 자리인지 알기에 도망가고 싶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찾아와 면담할 때 한국 축구의 어려운 점을 외면하기 힘들었다”라며 “10년 전에 가졌던 책임감, 사명감이 다시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면담 후 나와서 마지막 봉사를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 장관은 오는 10월 2일 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논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먼저 발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유 장관은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잘못된 건 지적하고 (감독) 거취 문제는 축구협회가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ttps://v.daum.net/v/XyTDwKqyN2

 

 

목록 스크랩 (0)
댓글 15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BCx더쿠💰] "많이 버니?" <짠남자>의 참교육💸 절실한 흥청이 망청이썰 모집 108 09.23 27,2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36,1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02,8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97,30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18,1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28,6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40,7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88,7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94,1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46,1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69337 이슈 [KBO]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우의 수...jpg 132 18:31 7,329
69336 기사/뉴스 이창용, 외신에 파격 발언 "서울집값 잡으려면 강남학생 명문대 제한해야" 244 18:18 15,305
69335 유머 일본인도 속인 가짜한자 216 18:15 26,212
69334 유머 진상 손님이 오면 존나 좋다는 사람들 100 18:13 10,253
69333 이슈 이와중에 관할 법원이 일본이 된 배드민턴협회 23년이후 상황 140 18:03 9,624
69332 이슈 경북대 학생이 대구시장에게 대구 도시브랜딩에 대해 질문하고 받은 답변.jpg 545 17:59 27,055
69331 이슈 '주가 곤두박질' 하이브… CB 2243억 조기상환 청구 109 17:38 8,348
69330 이슈 32종 랜덤이라는 카카오 '쬬르디' 미니인형 키링.jpg 348 17:32 30,387
69329 유머 [KBO] 요즘 Z세대 야구선수가 ‘백업 선수’ 대신 쓰는 단어 164 17:30 19,643
69328 이슈 [청문회] 박문성 "정몽규 체제가 끝나는게 맞다, 문제의식도 공감능력도 풀어나갈 능력도 없다" 275 17:19 21,688
69327 이슈 [흑백요리사] 팀전 심사위원 소개와 백종원의 51번째 그림자 (스포) 194 17:17 26,215
69326 이슈 전자발찌 배달원 한둘이 아닌듯.jpg 434 17:05 56,414
69325 이슈 지금 트위터 오타쿠들한테 말 나오고 있는 공식 포토카드 굿즈 가격.twt 184 17:03 19,728
69324 유머 안재현 씨는 학교 다닐 때 인기 어느 정도 있었어요? (feat. 이장우) 181 17:03 29,338
69323 이슈 택시 앞좌석에서 누우면 비매너야?? 261 16:53 27,334
69322 이슈 방탄 진 인스타 업로드.jpg (알로 옷 입고 태그함 피셜인듯) 143 16:51 16,295
69321 이슈 (스포주의) 흑백요리사 여경래 VS 철가방요리사 대결 결과 198 16:49 29,000
69320 기사/뉴스 웹툰 작가 유영, 휴재 10일만에 "수면중 심정지"...향년 41세 253 16:46 45,145
69319 유머 아이유 상암콘서트 착장 중에 취향인 것은? 128 16:42 7,355
69318 이슈 “인구소멸지역 MBTI 1위, INTP” 정부 발표에…시민들 “황당하네” 156 16:36 14,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