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딥페이크 가해자 22만명"… 한겨레 트윗 '1300만' 노출
2,040 10
2024.09.24 15:33
2,040 10

2030여성 많은 X서 피해 규모에 공분
텔레그램방 10초 만에 찾아... "곳곳 만연"


BsGmLo

딥페이크 성범죄가 각계에 만연하다는 사실을 처음 전한 한겨레 보도가 X(옛 트위터)에서 1300만 회 넘게 노출됐다. 피해자층인 젊은 여성들이 X를 많이 사용하는 데다 가해자가 수십만명이라는 보도 내용이 크게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도를 한 기자는 일부의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 성차별이 범죄로 표출된 또 한 번의 사례로 이번 사태를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겨레가 X에 올린 <딥페이크 텔레방에 22만명…입장하니 “좋아하는 여자 사진 보내라”>가 24일 기준 타임라인 노출 수 1374만 회를 기록했다. 보도 당일인 8월22일 게시돼 첫날 4만여명에게만 노출됐다가 사흘 동안 227만명으로 늘더니 닷새 만에 1300만명을 넘었다.


기사를 공유한 이들은 “이 정도면 (가해자 중에) 아는 사람 분명히 있다, 누굴 믿느냐”며 텔레그램방 한 곳에만 22만명이 있었다는 내용에 놀라고 분노했다. X는 다른 SNS보다 2~30대 여성이 비교적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X에서 제공하는 번역 기능을 통해 여러 나라에서도 게시글을 읽고 비판 의견을 보내기도 했다.


해당 기사를 쓴 박고은 기자는 피해 당사자들도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딥페이크 성범죄가 너무나 만연해졌다는 점에 집중했다. 문제의 텔레그램방도 X 안에서 검색만으로 10초 만에 쉽게 찾아낼 정도였다. 검색엔진에서 몇 가지 단어만으로 찾을 수 있는 다른 방들도 한겨레 보도로 여론이 일고 수사가 시작되자 비공개로 잠시 바뀌거나 곧 폐쇄됐다.

박 기자는 “불법합성물로 만들 표적을 찾는 방이 지역마다, 중고등학교마다 있다고 하니 다들 자기가 피해자가 됐을까 싶어 인터넷을 헤매기도 했다”며 “가해자가 이 정도 규모면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딥페이크 피해자는 가까운 누군가 자기 사진을 합성하지 않았을지 의심해야 하고 영상이 얼마나 퍼졌을지 두려워하는 고통을 겪는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일부가 저지른 문제라며 축소하려는 여론에 대해 박 기자는 “5년, 10년 전에도 비하표현이든 불법촬영이든, 딥페이크든 여성 모욕은 방식만 바꿔가며 항상 있었다”며 가장 밑에 있는 성차별 인식을 어떻게 바로잡을지가 바로 논쟁해야 할 지점이라고 짚었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또래를 상대로 가해한 10대들도 어느날 갑자기 괴물이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정도는 무심코 한 장난’이라며 가볍게 여기고 사회가 방치한 사이 기술은 빠르게 발전했다”며 “불법합성이 성범죄라는 사실부터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동 기자

https://naver.me/5k7pVG6o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템포] “밤새지 마세요, 아가씨” 댓글 이벤트 287 09.23 32,25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36,1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99,5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97,30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14,2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27,3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40,7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88,1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94,1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44,9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8766 이슈 어제자 반응좋은 남자아이돌 팬싸 착장 1 17:23 341
2508765 이슈 케이팝 신곡은 다 커버해주는 밴드.... 17:22 347
2508764 이슈 [청문회] 박문성 "정몽규 체제가 끝나는게 맞다, 문제의식도 공감능력도 풀어나갈 능력도 없다" 25 17:19 1,088
2508763 유머 사람말을 알아 듣는 말(경주마) 17:18 94
2508762 이슈 이장우 학창시절 본인 얼굴때문에도 인기많았지만 더 인기많았던 요소.jpg 5 17:18 1,685
2508761 이슈 [흑백요리사] 팀전 심사위원 소개와 백종원의 51번째 그림자 (스포) 47 17:17 1,637
2508760 유머 오늘도 투닥투닥 평화로운 샤이니 91(키,민호) 13 17:13 834
2508759 이슈 하이브 미국현지화 걸그룹 캣츠아이 글로벌 스포티파이 탑100 진입 12 17:13 772
2508758 기사/뉴스 [단독] 압구정5구역도 70층으로 짓는다…100억대 펜트 6채 생긴다 [부동산360] 7 17:09 894
2508757 유머 오늘 이병헌 지인들이 커피차 상태 7 17:07 4,126
2508756 이슈 르세라핌 카즈하 X 투어스 도훈 CRAZY 챌린지 10 17:07 701
2508755 이슈 숫자를 엄청 특이하게 읽는 나라 17 17:06 2,036
2508754 이슈 전자발찌 배달원 한둘이 아닌듯.jpg 135 17:05 14,296
2508753 기사/뉴스 [단독] “이 동네 주민들 정말 부럽다” 재건축땐 4억 환급금 받을듯…분당아파트 시뮬레이션 돌려보니 13 17:04 1,480
2508752 유머 피카츄가 나오는 샤이니 키 신곡 6 17:03 721
2508751 이슈 아무도 모르고 여셰프님만 아는 흑백요리사 1~4화 뒷담화 17:03 1,146
2508750 이슈 지금 트위터 오타쿠들한테 말 나오고 있는 공식 포토카드 굿즈 가격.twt 48 17:03 2,306
2508749 유머 안재현 씨는 학교 다닐 때 인기 어느 정도 있었어요? (feat. 이장우) 46 17:03 2,746
2508748 이슈 뉴진스 ‘뮤비감독’ 신우석, 사과는 어도어 아닌 애플에 받았네 6 17:02 1,098
2508747 이슈 (스포주의) 흑백요리사 ㅁㅁㅁㅁ 제도로 인해 결정된 마지막 합격자 13 17:02 3,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