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딥페이크 가해자 22만명"… 한겨레 트윗 '1300만' 노출
2,886 11
2024.09.24 15:33
2,886 11

2030여성 많은 X서 피해 규모에 공분
텔레그램방 10초 만에 찾아... "곳곳 만연"


BsGmLo

딥페이크 성범죄가 각계에 만연하다는 사실을 처음 전한 한겨레 보도가 X(옛 트위터)에서 1300만 회 넘게 노출됐다. 피해자층인 젊은 여성들이 X를 많이 사용하는 데다 가해자가 수십만명이라는 보도 내용이 크게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도를 한 기자는 일부의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 성차별이 범죄로 표출된 또 한 번의 사례로 이번 사태를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겨레가 X에 올린 <딥페이크 텔레방에 22만명…입장하니 “좋아하는 여자 사진 보내라”>가 24일 기준 타임라인 노출 수 1374만 회를 기록했다. 보도 당일인 8월22일 게시돼 첫날 4만여명에게만 노출됐다가 사흘 동안 227만명으로 늘더니 닷새 만에 1300만명을 넘었다.


기사를 공유한 이들은 “이 정도면 (가해자 중에) 아는 사람 분명히 있다, 누굴 믿느냐”며 텔레그램방 한 곳에만 22만명이 있었다는 내용에 놀라고 분노했다. X는 다른 SNS보다 2~30대 여성이 비교적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X에서 제공하는 번역 기능을 통해 여러 나라에서도 게시글을 읽고 비판 의견을 보내기도 했다.


해당 기사를 쓴 박고은 기자는 피해 당사자들도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딥페이크 성범죄가 너무나 만연해졌다는 점에 집중했다. 문제의 텔레그램방도 X 안에서 검색만으로 10초 만에 쉽게 찾아낼 정도였다. 검색엔진에서 몇 가지 단어만으로 찾을 수 있는 다른 방들도 한겨레 보도로 여론이 일고 수사가 시작되자 비공개로 잠시 바뀌거나 곧 폐쇄됐다.

박 기자는 “불법합성물로 만들 표적을 찾는 방이 지역마다, 중고등학교마다 있다고 하니 다들 자기가 피해자가 됐을까 싶어 인터넷을 헤매기도 했다”며 “가해자가 이 정도 규모면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딥페이크 피해자는 가까운 누군가 자기 사진을 합성하지 않았을지 의심해야 하고 영상이 얼마나 퍼졌을지 두려워하는 고통을 겪는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일부가 저지른 문제라며 축소하려는 여론에 대해 박 기자는 “5년, 10년 전에도 비하표현이든 불법촬영이든, 딥페이크든 여성 모욕은 방식만 바꿔가며 항상 있었다”며 가장 밑에 있는 성차별 인식을 어떻게 바로잡을지가 바로 논쟁해야 할 지점이라고 짚었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또래를 상대로 가해한 10대들도 어느날 갑자기 괴물이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정도는 무심코 한 장난’이라며 가볍게 여기고 사회가 방치한 사이 기술은 빠르게 발전했다”며 “불법합성이 성범죄라는 사실부터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동 기자

https://naver.me/5k7pVG6o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노프랍] 요새 너무 춥죠? 피부에 바르기만해도 따뜻해지는 히팅 클렌징 밤🌽 노프랍 체험단 이벤트 304 11.09 38,2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54,5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31,2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14,84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875,1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212,4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91,5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48,0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34,0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82,7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1033 정보 요새 돌아가는 꼴 보고 지친 덬들에게 좋을 짤 14:11 0
2551032 이슈 [KBO] 롯데→KT→KS 우승 이끈 홈런포…신본기 은퇴선언, 13년 프로 생활 마침표 14:11 9
2551031 이슈 [KBO] kt 신본기 현역 은퇴 발표, 은퇴식은 내년시즌에 열릴 예정 14:11 9
2551030 기사/뉴스 재테크 코인이 국장을 가볍게 제쳤다 14:11 20
2551029 이슈 아기 웃음소리에 나와본 엄마가 함박웃음 지은 이유 14:08 441
2551028 이슈 대학생불교연합회의 수능응원 2 14:07 292
2551027 기사/뉴스 뉴발란스 '1조 클럽' 보인다 … 연말 총력전 4 14:06 314
2551026 이슈 '정년이', 5주 연속 화제성 싹쓸이...김태리X정은채X신예은 나란히 톱3 등극 14:05 101
2551025 이슈 얼굴 앞에서 패션이란 얼마나 하찮은 것인가... 5 14:05 1,030
2551024 이슈 너무 귀여운 강아지상인 고양이 5 14:04 487
2551023 이슈 우리 개는 아무리 춥고 더워도 잘 살아요 4 14:02 1,269
2551022 기사/뉴스 ‘음주측정 거부 후 또 음주운전’ 검사, 법정서 혐의 부인 10 14:02 345
2551021 기사/뉴스 빽가, 이렇게 코요태에 진심이라니 “멤버들과 뮤비 키스신도 OK” (정희) 7 14:02 376
2551020 기사/뉴스 “내연관계 지속 어려워 살해” 군장교 송치…내일 신상공개 13 14:02 1,040
2551019 이슈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2025 Season's Greetings Concept Photo : NATTY🎀 2 14:01 132
2551018 이슈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 많은 단어 5 14:01 458
2551017 이슈 아이브 장원영 인스타 43 13:59 1,436
2551016 이슈 바르셀로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25 13:59 1,462
2551015 이슈 시베리아에서 북방계 이주민들 내려오기 전후 한국인 얼굴 비교.jpg 14 13:58 1,999
2551014 이슈 JX 재중준수 콘서트 또 하면 불러줬으면 하는 노래 8개.ytb 35 13:57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