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원인 폭언 듣고 고소한 구청 직원에 '화해 종용' 논란
1,499 15
2024.09.24 15:30
1,499 15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945001?sid=102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민원인으로부터 폭언을 당해 고소한 구청 직원에게 구의원과 해당 직원의 상관이 사과 수용의사를 물은데 대해 화해를 종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원을 담당하던 광주 북구청 직원 A씨는 지난달 19일 사무실에서 민원인으로부터 직접 업무 관련 신청서와 접수 수수료를 받았다.

민원인 편의를 위해 접수 수수료를 수령해 준 A씨는 민원인에게 "앞으로는 업무담당 사무실이 아닌 민원실에서 수수료를 결제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민원인이 이에 언성을 높이며 항의하자 A씨는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며 사과했지만 "어디 ×××없는 ×이 확", "×××아" 등의 욕설과 폭언을 들어야 했다.

A씨는 해당 민원인을 경찰에 고소하고 폭언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도 증거로 제출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조사한 뒤 이달 10일 해당 민원인을 모욕죄로 불구속 송치했다.

송치된 날 북구청 A씨의 업무 부서장은 A씨를 불러 "민원인은 공공기관과 함께 오래 일해온 사람인데 벌금형을 받으면 기분이 안 좋지 않겠냐"며 "피고소인이 지인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니, 고민을 계속해봐라."고 말했다.

A씨는 "민원인을 만나거나 화해할 의사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지만, 직속상관의 이야기로 심적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의 부서장이 북구의회 구의원으로부터 '두 사람이 화해할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자, A씨는 합의하지 않으면 나중에 인사 보복을 당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는 우려를 주변에 털어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서장과 구의원은 이에 대해 "민원인의 사과 수용 의사를 물어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부서장은 "구의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과할 방법이 있는지 물어본 게 전부"라며 "직원에게 사과 수용 의사를 물었고 당사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구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구의원도 "고소당한 주민이 사과할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부탁해 민원 해결 차원에서 부서장에게 전달했다"며 "고소를 취하해달라는 말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북구청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구의원과 부서장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북구청 한 관계자는 "악성 민원인에 대한 강경 대응을 천명하면서 부서장과 구의원이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압박하면 악성민원이 근절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BCx더쿠💰] "많이 버니?" <짠남자>의 참교육💸 절실한 흥청이 망청이썰 모집 106 09.23 26,53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36,1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99,5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97,30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15,7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27,3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40,7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88,1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94,1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44,9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8775 이슈 와 엔시티드림 ㅈㄴ 시트콤같음.twt 17:37 30
2508774 팁/유용/추천 꽉 껴서 안빠지는 반지 빼기 17:37 154
2508773 이슈 [KBO] 기아타이거즈 2025 신인 계약 완료 및 계약금 11 17:34 623
2508772 이슈 은퇴하고 처음으로 목격된 아무로 나미에 10 17:33 1,193
2508771 이슈 32종 랜덤이라는 카카오 '쬬르디' 미니인형 키링.jpg 30 17:32 875
2508770 유머 소 구조하기 17:31 217
2508769 유머 [KBO] 요즘 Z세대 야구선수가 ‘백업 선수’ 대신 쓰는 단어 23 17:30 1,664
2508768 이슈 벌써 연출 장난아닌 앰비씨 새 장르물 드라마(한석규 주연)티저 8 17:30 565
2508767 이슈 고민시 인스스 업뎃 (feat.염정아 식혜) 10 17:28 1,560
2508766 이슈 넘 대단하다 나였으면 한 30시간 울고 시작함🥲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으면 뭐든 되는구나.twt 26 17:27 2,176
2508765 이슈 어제자 반응좋은 남자아이돌 팬싸 착장 5 17:23 1,372
2508764 이슈 케이팝 신곡은 다 커버해주는 밴드.... 2 17:22 989
2508763 이슈 [청문회] 박문성 "정몽규 체제가 끝나는게 맞다, 문제의식도 공감능력도 풀어나갈 능력도 없다" 101 17:19 5,366
2508762 유머 사람말을 알아 듣는 말(경주마) 17:18 207
2508761 이슈 이장우 학창시절 본인 얼굴때문에도 인기많았지만 더 인기많았던 요소.jpg 7 17:18 2,999
2508760 이슈 [흑백요리사] 팀전 심사위원 소개와 백종원의 51번째 그림자 (스포) 91 17:17 6,438
2508759 유머 오늘도 투닥투닥 평화로운 샤이니 91(키,민호) 17 17:13 1,321
2508758 이슈 하이브 미국현지화 걸그룹 캣츠아이 글로벌 스포티파이 탑100 진입 17 17:13 1,200
2508757 기사/뉴스 [단독] 압구정5구역도 70층으로 짓는다…100억대 펜트 6채 생긴다 [부동산360] 12 17:09 1,282
2508756 유머 오늘 이병헌 지인들이 커피차 상태 9 17:07 5,455